제892장
송주희는 입술을 깨물었다.
순간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자리를 떠난 후 차은우는 정말 강재민에게 뭔가 얘기를 한 건가?
차은우는 정말로 그녀를 궁지에 빠뜨리려는 걸까?
어떻게 그렇게 독할 수 있지?
그녀는 하얗게 질린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재민 오빠, 설마 나랑 사귀는 거 후회해? 만약 후회한다면 지금 바로 끝내자.”
강재민은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너 지금 차은우 얼굴을 보고 나서 나와 헤어지겠다는 거야? 송주희, 난 여전히 네 어장 속의 물고기야?! 차은우가 서하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너 못 봤어?”
송주희는 깜짝 놀랐지만 즉시 상황을 이해했다.
차은우는 분명 강재민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강재민이 이렇게 반응하지 않았을 것이다.
송주희는 눈알을 굴리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그럼 왜 나한테 숨기는 일이 있는지 물어본 거야?”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강재민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오늘 차은우와 서하윤이 송주희에게 보인 태도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지만 그 이유를 도무지 설명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의구심을 품었다.
“그리고 자꾸만 네가 날 좋아해서 나한테 온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강재민의 대답을 들은 송주희는 긴장감이 완전히 풀렸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해? 오빠도 알잖아. 난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절대 사귀지 않아. 난 뒤늦게야 오빠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고 용기를 내어 오빠한테 다가간 거야. 나 정말 오빠 사랑해.”
강재민은 ‘사랑’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기쁨이 치솟았다.
그는 송주희를 뚫어져라 바라보며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해줘! 주희야, 다시 한번 말해줘!”
송주희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강재민, 나 너 사랑해!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바로 너야! 강재민, 평생 함께하자고 약속했으니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날 떠나지 말아줘!”
강재민은 기쁨에 넘쳐 순간 마음속의 의구심이 모두 사라졌다.
그가 어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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