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0장
송주희는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입술을 오므리고 말했다.
"언니만 말하지 않으면 나머지는 내가 알아서 해요. 언니는 내가 재벌가에 들어가는 걸 원하지 않겠지만 언니도 이미 은우 오빠와 결혼했잖아요. 게다가 할머니 사랑도 받으니 언니는 이미 모든 걸 다 가졌어요. 그러니 나 좀 도와주면 안 돼요?"
역시 서하윤은 음흉하다. 게다가 마음마저 삐뚤어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잘 사는 걸 못 견뎌 한다!
서하윤이 웃음을 거두며 말했다.
"난 널 도와줄 의무가 없어."
"너! 그래서 지금 재민 오빠 앞에서 다 말하겠다는 거야?"
송주희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이렇게 낮은 자세로 부탁했는데도 서하윤은 여전히 태연하다!
비겁하고 독한 년!
그녀는 차은우가 서하윤을 계속 좋아할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지금 성지현이 옆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니 차은우는 곧 서하윤과 이혼할지도 모른다.
바른 태세 전환에 서하윤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서하윤! 넌 꼭 뒤에서 사람을 내려 까야만 속이 시원해? 그러는 너한텐 비밀이 없어?"
송주희는 이를 악물며 분노를 분출했다.
서하윤은 더는 송주희의 험담을 듣고 싶지 않았다.
아마 송주희는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사람과는 더는 교류할 필요가 없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갔다.
서하윤이 자기를 무시하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에 송주희는 순간 짜증이 폭발했다.
그녀는 서하윤이 분명히 자기 뒤에서 뭐라도 꾸미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녀와 강재민은 이제 막 사귀기 시작했고 심지어 강재민은 이미 약혼까지 취소할 계획을 세우는 것도 모자라 그녀를 집에 데려가 부모님에게 인사시킬 예정이었다.
그러니 그녀의 비밀은 절대 강재민에게 알려지면 안 된다.
강재민은 현재 그녀의 마지막 희망이다.
몇 분 후, 그녀는 차은우도 화장실에 간 것을 보았다.
강재민은 그녀와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 그의 두 대학 동창과 이야기하러 갔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남자 화장실로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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