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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4장

두 사람의 얼굴에는 혈색이 완전히 사라졌고 순간 후회가 밀려왔다. 그들은 이 일이 절대 합의가 안 된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진미소 양의 부모님이 찾아와서 보상을 원한다고 했어요. 보상만 충분하면 더는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죠.” 교장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말했다. 그의 조카에겐 아들이 단 하나뿐이라 교장은 그 아들이 망가지는 걸 원하지 않았다. 최한빈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전화를 걸었다. “순덕고 교장이 찾아왔는데 당신들이 보상만 원한다고 했다지? 사실인가?” 이어 그는 바로 스피커 모드를 켰다. 그러자 휴대폰 저편에서 다급한 진상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보상은 원하지 않으니 반드시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 우린 절대 돈을 요구할 생각이 없습니다!” “들었죠?” 최한빈은 전화를 끊고 무표정하게 그들을 바라보았다. 교장과 담임은 아무런 수확도 없이 병원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다급히 떠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최한빈은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 ㅡㅡ 병원에 도착한 서하윤은 왠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걸 느꼈다. 최한빈은 병실 문 앞에서 담배를 물고 있었는데 다행히 불은 붙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행동에서 그가 아주 착잡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영이랑 미주는 어때요?” 서하윤을 발견한 최한빈은 바로 어두운 표정을 거두었다. “방금 저녁 먹고 지금 책 보고 있어요.” “혹시... 어디 아파요?” 서하윤이 물었다. 그러자 최한빈은 그윽한 눈길로 서하윤을 바라보다 곧바로 시선을 돌렸다. “10분 전 순덕고 교장과 한영이 담임 선생님이 찾아왔어요. 그런데 보상을 하겠으니 봐달라고 하는 거 있죠?” 그 말에 서하윤은 바로 미간을 찌푸렸다. “여태 아무 입장 표명도 하지 않다가 피해자를 걱정하기는커녕 가해자를 위해 용서를 구하겠다는 건가요?” 서하윤은 절대 최한영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할 수 없었다. 어쩐지 최한빈의 표정이 좋지 않더라니... 최한빈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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