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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0장

“아니요. 이미 먹고 왔어요.” 서하윤은 최한빈의 제안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녀는 퇴근할 때 배가 고파서 죽을 포장할 때 겸사겸사 저녁 식사를 마쳤다. 최한빈은 고개를 끄덕인 뒤 서하윤을 한 번 바라보고 병실을 나갔다. 두 소녀는 별로 식욕이 없어 많이 먹지 않았다. 세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또 경찰이 왔고 그녀는 병실 밖에서 기다렸다. 그때 마침 최한빈이 밥을 먹고 돌아와 말했다. “고생 많았어요. 서하윤 씨가 없었더라면 한영이도 이렇게 빨리 진정하지 못했을 거예요.” 최한빈이 나지막하게 말했다. “한영이는 보기보다 강한 아이잖아요. 오늘 보니 컨디션도 많이 좋아졌더라고요. 게다가 한빈 씨가 걱정하는 걸 바라지 않는 것 같았어요.” 서하윤은 최한빈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틀 동안 최한빈은 동생 걱정에 많이 초췌해졌다. 그녀는 최한빈의 아픔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정성을 다해 사랑했던 여동생이 이런 일을 당했으니 누구라도 분노했을 것이다. 최한빈은 감정을 숨긴 채 눈꺼풀을 반쯤 내리깔며 되도록 서하윤을 놀라게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한영이는 워낙 무슨 일이 생기면 마음속에 감추는 걸 좋아하죠. 그래서 심리 상담사도 찾았어요.” “그래요.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두 사람의 생각이 정확히 맞물렸다. 서하윤은 워낙 최한빈에게 최한영을 위해 심리 상담사를 고용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최한영은 아직 나이가 어리기에 외부적인 도움이 많이 필요했다. 그들은 비록 최한영과 함께 이 모든 것을 마주할 수 있지만 그녀 마음속의 어두움은 스스로 지워나가야 하는 것이다. 최한빈이 가볍게 대답했다. “진미주 학생도 함께 상담받게 할 생각이에요.” 서하윤은 다소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비록 최한빈과 알고 지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녀 인상 속의 최한빈은 절대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게다가 아까 알게 된 사실인데 요즘 진미주의 병원비도 모두 최한빈이 부담하고 있다고 들었다. 심지어 그녀를 위해 변호사까지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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