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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8장

박재성은 머리를 긁적이며 서하윤의 눈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서하윤이 고개를 끄덕일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나 한영이한테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여러 번 했는데 안 받더라고. 어제 민성 병원에서 한영이와 한영이 오빠, 그리고 누나랑 차 회장님 봤었어.” 서하윤은 무거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요즘은 한영이 그냥 내버려둬.” 순간 박재성의 안색이 확 변했다. 비록 답을 알고 있었지만 솟구치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박재성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 새끼들 죽으려고 환장했네!” 최한영은 자존심이 강한 아이라 보기에 털털해 보이고 친구를 사귀기 좋아하지만 사실은 아주 순수한 아이였다. 감히 그런 착한 아이를 건드리다니, 간땡이가 제대로 부었군. “일단 올라가자.” 서하윤은 연달아 들어오는 동료들을 보며 말했다. 박재성은 입술을 깨문 채 고개를 끄덕였다. 위층으로 도착해 두 사람만 있게 되자 서하윤이 박재성에게 물었다. “순덕고 학생들이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거야?” 하룻밤 사이에 이미 소식이 퍼져버린 건가? 하긴 경찰이 학교에 찾아오고 두 소녀는 학교에 나가지 않고, 교장과 담임은 조사를 받고 있으니 소문이 퍼질 만도 했다. 하지만 이건 두 소녀에게 절대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학교로 돌아가면 두 소녀는 유언비어에 직면해야 한다. “그냥 몇몇 애들만 아는 것 같아. 그 새끼들이 그 짓을 저질러놓고 애들한테 자랑처럼 소문내고 다녔대. 지금 학교에서는 쉬쉬하고 있지만 이러다 소문나는 건 일도 아니야.” 박재성은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그는 당장이라도 가해자들의 목을 조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물론 최한빈은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개새끼들! 서하윤은 안색이 어두워졌고 박재성도 더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다행히 손에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을 끝낸 후에야 서하윤은 부재중 전화가 들어온 것을 발견하고 차은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깨났어?” 서하윤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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