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3장
서하윤은 진미주를 보자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어린 소녀는 애써 눈물을 참은 채 창백한 얼굴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미주야, 너 지금 어때?”
최한영이 걱정스레 물었다.
학교로 돌아가니 그녀에겐 친구가 하나도 없었다. 게다가 반급 친구들은 모두 그녀보다 한 살이 어렸다.
그렇게 처음 사귄 친구가 바로 진미주였다.
진미주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나... 난 괜찮아.”
하지만 이제 그녀는 다시는 학교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부모님은 원래 그녀가 학교에 가는 것을 원치 않았고, 이제 이렇게 되자 그들은 절대 다시 학교에 보내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괜찮겠지! 퇴원해서 경찰에 진실을 말하고 그 학생들의 부모에게 연락해서 보상받아야지! 앞으로는 집에만 있어!”
이은미가 꾸짖었다.
진미주는 몸이 떨리고 얼굴이 더 창백해졌지만 여전히 눈물은 흘러내리지 않았다.
“엄마, 내가 잘못한 게 아니에요! 그들이 우리를 괴롭혔다고요!”
하지만 이은미와 진상철은 귀가 들리지 않는 듯 진미주의 말을 듣지 않았다.
“네가 잘못한 게 아니라고? 그럼 걔들은 왜 다른 애가 아닌 너희들만 그랬겠어? 꼬리를 쳤으니 그런 일을 당한 거지!”
“나 원 쪽팔려서! 퉤!”
진상철을 침을 뱉으며 그녀를 모욕했다.
“미주 말이 안 들려요? 당신들은 악마야!”
최한영은 통곡하며 말했다.
이 순간, 두 소녀는 얼마나 괴로울까?
“당신들은 지금 범죄자들을 감싸주고 있어요. 감당할 수 있겠어요?”
그러자 진서한은 그녀를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뭐 어때? 아직도 학생이야. 학생이 뭘 알아? 돈 가져오고 사과만 한다면 우린 시끄럽게 굴 생각 없어! 그리고 진미주 너! 당장 집에 가자!”
진미주는 본능적으로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녀는 나약하지만 용감하게 자기 결정을 고수하며 말했다.
“돈은 필요 없어요! 그 자식들에게 대가를 치르게 해 줄 거예요!”
“너 진짜 제대로 돌았구나?”
이은미는 화가 나서 진미주를 때리려 했다.
보아하니 처음이 아니었다.
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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