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2장
그런데 문득, 그의 시선은 서하윤을 향했다.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에 진서한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저기요!”
뻔뻔한 사람은 많이 보았지만 이 정도로 뻔뻔한 사람은 처음 보았다.
서하윤은 최한영을 뒤로 감싸며 동시에 휴대폰을 그녀에게 건넸다.
서하윤의 휴대폰을 보는 순간 최한영은 잠시 멈칫했다.
통화 중이었다.
“방금 당신들의 말은 모두 감시 카메라에 찍혔어요. 사실을 왜곡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한 것도 다 기록되었죠. 우리는 고소할 권리가 있어요.”
서하윤의 목소리가 차갑게 들려왔다.
진서한의 음흉한 표정을 보는 순간, 그녀의 표정은 더욱 차가워졌다.
세 사람은 서하윤의 태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 채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녀의 말대로 확실히 감시카메라가 보였다.
“모두 고화질 카메라죠. 당신들의 모든 행동은 똑똑히 기록되고 있어요.”
서하윤이 덧붙였다.
“당신들은 가족도 아니에요?!”
최한영은 눈시울을 붉힌 채 분노에 차서 외쳤다.
비록 그녀는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 고통에 무너지지 않기 위해 강해져야만 했다.
최한빈은 반드시 그녀를 위해 복수해 줄 것이고 서하윤은 그녀의 옆을 지켜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의지할 곳이 있기 때문에 절대 무너질 수 없다.
하지만 진미주는...
고통스러운 일을 당하고 아직도 혼수상태로 병상에 누워있는데 가족이란 작자들은 그녀를 지켜주기는커녕 그녀를 비난하고, 근거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었다.
진미주는 늘 부모의 사랑을 받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다.
최한영은 그런 진미주가 이해되지 않았다.
부모가 있는데 왜 부모의 사랑을 받는 친구들을 부러워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그녀의 부모는 부모가 아니라 악귀들이었다.
“말 가려서 해! 우린 너랑 미주 걱정돼서 하는 소리야! 듣자니 가해자들은 하나같이 대단한 집안의 도련님들이라던데...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그런 사람을 어떻게 건드려? 너도 가족들 힘들게 하지 말고 그냥 돈이나 받고 여기서 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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