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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6장

"누군진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두 사람 정말 잘 어울리네." "나 알아! 예전에 경제 저널에서 본 적 있어. 곽경훈이라는 사람인데, GW그룹의 대표 같아!" "와, 조예은이 언제 이렇게 든든한 백을 찾은 거야? 둘이 같이 여행 가는 건가?"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은 강은별과 곽경훈의 관계를 전혀 몰랐기에 강은별 앞에서도 서슴없이 말했다. 강은별은 그들의 시선을 따라 곽경훈과 조예은을 바라보았다. 마침 조예은이 곽경훈과 이야기 중이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는 몰라도 조예은의 눈엔 온통 곽경훈뿐이었다. 곽경훈 역시 고개를 숙여 조예은을 바라보고 있었고 두 사람의 시선이 맞닿았을 때는 마치 서로에게 애정이 있는 듯한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누구라도 이 장면을 보면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두 사람은 정말 천생연분 같았다. 윤현우는 남윤길을 향해 눈짓을 보내며 강은별을 걱정했다. 비록 강은별과 곽경훈은 이미 이혼했지만 한때는 친밀한 부부 사이였으니 전남편이 새 연인과 함께 있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남윤길은 강은별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강은별은 두 사람을 빤히 쳐다보다가 곧바로 시선을 거두고는 동료들에게 말했다.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강은별은 며칠 전 그녀의 아파트에서 곽경훈이 이상하게 행동했던 일이 떠올라 그와 마주치는 것을 아주 꺼려했다. “그래요. 다녀와요.” 강은별이 화장실로 가는 그때, 곽경훈의 차가운 시선은 정확히 그녀를 향했다. 그는 강은별의 모든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 모습에 윤현우는 남윤길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곽 대표 아직 강은별 씨한테 미련이 남은 것 같은데." 남윤길은 무표정한 얼굴로 차갑게 말했다. "미련이 남았다면 바람을 피지 않았겠지." 직격타였다. 윤현우는 코끝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틀린 말이 아니었다. 강은별처럼 자존심 강한 여자는 바람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다른 여성이었다면 여전히 대표 부인으로 고상하게 살고 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ㅡㅡ 화장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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