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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1장

저녁에 돌아온다는 말에 차은우의 웃음기는 그대로 사라지고 말투도 차가워졌다. “그래.” ㅡㅡ 며칠 후. 점심시간에 서하윤은 강은별과 맞은편 쇼핑몰에서 만나기로 했다. 내일 강은별은 남윤길과 함께 F국으로 출국할 예정인데 이번 출장은 적어도 세 달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나 귀국할 때 꼭 네 선물 사 올게. F국은 로맨틱한 나라잖아. 그래서 나 너무 기대되는 거 있지? 비록 일하러 가는 거지만 아주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 강은별의 눈에는 이번 출장을 향한 설렘이 가득 차 있었다. “3개월이나 가는데 준비는 다 끝났고?” 서하윤이 물었다. 강은별은 밀크티를 마신 후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준비 다 했지. 이제 나도 스스로 잘 챙길 수 있어. 부족한 게 있으면 현지에서 사면 돼. 남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F국에 무려 포도 농장이 있대. 연기 일정이 없는 날엔 그 포도 농장에서 놀 수도 있고 직접 와인 만들어도 된대. 정말 대단하지 않아?” 강은별이 계속 남윤길에 대해 말하자 서하윤은 그녀와 남윤길 사이에 뭔가 싹이 튼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굳이 물어보지 않았다. 강은별은 워낙 감정에 둔해서 스스로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 강재민? 저건 설마... 성지현?” 강은별은 서하윤에게 옆을 보라고 눈짓했다. 강은별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맞은편 카페에 성지현과 강재민이 막 자리에 앉았다. 강은별은 서하윤의 표정을 살피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너랑 차은우 씨는 요즘 어때? 내가 바쁘다 보니 계속 못 물어봤어.” 최근 성지현과 차은우에 대한 스캔들이 끊임없이 퍼지고 있었다. 뉴스에 잠깐 등장했다가 열기를 잃을 때쯤이면 또 다른 새로운 스캔들이 생겨나곤 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증거는 없고 대부분 기자가 억측이었다. 약혼이라니. 웃기는 소리! 이미 서하윤과 결혼했는데 뭔 놈의 약혼? “좋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나쁘다고도 할 수 없고...” 서하윤이 덤덤하게 말했다. 사실 서하윤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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