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1장
그녀의 이마에서 차가운 땀이 뚝뚝 떨어졌다.
송주희는 입술을 꽉 깨물며 휴대폰을 열어 장민호와의 대화창을 확인했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이었는데 영상은 보지 않아도, 사진만 봐도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즉시 혈색을 잃었다.
순간 휴대폰이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그녀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이 사진과 영상은 대체 누가 찍은 거야? 어떻게 이런 게 찍혔지? 내가 얼마나 조심했는데!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아니요, 장 실장님. 이건 전부 가짜예요. 이거 딱 봐도 포토샵으로 만든 거잖아요. 저건 제가 아니에요. 제발 은우 오빠한테 설명 좀 해주세요. 은우 오빠는 절대 믿으면 안 돼요.]
[이 사진과 영상 누가 줬어? 요즘 포토샵 기술 정말 대단하네요. 근데 진짜 저 아니에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장 실장님과 은우 오빠가 더 잘 알 거 아닌가요? 제발 이런 거에 속지 마세요. 저 오빠랑 통화 좀 하면 안 될까요?]
그녀가 아무리 메시지를 보내도 장민호는 그녀에게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
다급해진 송주희는 여러 번 차은우에게 전화를 했지만 계속해서 받지 않았다.
그녀는 이미 차은우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그녀는 완전히 무너진 채 침대에 엎드려 소리 내 울었다.
“왜? 다들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왜 다들 나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건데? 서하윤은 할머니와 은우 오빠에게 사랑받아 결혼까지 하게 됐는데 난 왜 이렇게 재수가 없냐고! 대체 내가 뭘 잘못했다고!”
한참 울고 난 뒤, 송주희는 미친 듯이 휴대폰을 뒤지며 서하윤의 X톡을 찾았다.
[너지? 너 맞지? 네가 내 뒤에 사람 붙였어? 날 이겨 먹으려고 이런 수단까지 쓴 거야? 서하윤, 너 정말 뻔뻔하다! 천벌이 두렵지도 않아? 네가 바라던 대로 은우 오빠는 더는 날 믿지 않아. 이제 난 세명시에서 버림받게 될 거라고. 잔인한 년! 난 네가 정말 싫어. 네가 과연 끝까지 웃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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