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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1장

서하윤은 조심스럽게 옥패를 받아 들고 꼼꼼히 살펴보았다. 한눈에 봐도 이 옥패는 오래된 물건임을 알 수 있었지만 보존이 아주 잘 되어 있었다. 유일한 흠이라면 옥의 질이 그리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서하윤은 유민정의 가정 형편을 떠올렸다. 유민정의 부모는 공장에서 일하다 보니 월급이 많지 않아 그녀를 대학에 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유민정은 안정된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 집안 형편이 많이 나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네 증조할아버지가 전해준 거야?” 서하윤이 물었다. 유민정은 잠시 눈이 흔들리더니 서하윤의 눈을 피하며 대답했다. “증조할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셨어. 구체적으로 그게 우리 조상의 유산이 맞는 지는 우리 집 누구도 몰라. 하윤아, 진위를 알 수 있을까? 그리고 진품이라면 가치는 어느 정도야?” “명나라의 옥패야. 가짜는 아니지만... 이거 네 증조할아버지가 전해준 게 아니지? 민정아, 이건 너희 집에서 보관하면 안 돼. 이 물건이 가져올 수 있는 재앙은 너와 네 가족이 감당할 수 없는 거야. 어디서 얻었어? 원주인은 누구야?” 서하윤은 눈빛이 갑자기 날카로워지더니 유민정에게 연이어 질문했다. 유민정의 얼굴은 순간 하얗게 질렸다. 그녀는 서하윤을 감히 바라보지도 못한 채 몸을 떨었다. 서하윤이 어떻게 알았지? 유민정은 서하윤이 이것까지 알아챌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하윤아. 우린 동창이고 룸메이트였잖아. 설마 너 나 의심해? 우리 집이 아무리 가난해도 가치 있는 물건 하나쯤은 있어. 단지 내가 말하지 않은 것뿐이지... 아참, 나 다른 일 있었는데 깜빡했다. 오늘 고마워, 나 먼저 갈게.” 유민정은 서하윤의 손에서 옥패를 재빨리 빼앗고는 자리를 떠나려 했다. 그 모습에 서하윤은 미간을 찌푸리며 경고했다. “너 놀래키려고 하는 말이 아니야. 너희 집은 이 물건을 감당할 수 없어. 사람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이건 악물이다. 권력자의 소유물에서 태어난 사악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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