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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장

“성씨 가문에 연달아 사건이 생기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 방금 내가 얼핏 물어봤더니 성 회장님이 고미술품을 좋아하신대. 최근의 일들이 골동품과 관련이 있는 건 아닐까?” 차은우가 물었다. 그러자 서하윤이 싸늘하게 대답했다. “당신 생각이 맞았어.” “정말 그렇다면 내가 얘기할게.” 차은우가 즉시 대답했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나도 두 가지 조건이 있어. 첫째, 반드시 성지현이 직접 나한테 부탁해야 해. 둘째, 나한테 먼저 40억 송금해야 해. 나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먼저 내릴게.” 말을 끝낸 서하윤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차은우가 그녀의 요구를 듣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차은우는 휴대폰을 바라보며 잠시 멈칫했다. 그녀가 제시한 두 가지 조건... 10분 후, 차은우는 다시 성철진의 병실에 나타났다. “너...”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차은우의 모습에 성지현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역시 자기 생각이 맞았다고 생각했다. 그래, 역시 난 서하윤과 비교할 수 없는 존재야. 차은우는 분명 일부러 그런 말을 한 게 틀림없어. 문득 방금 서하윤 앞에서 열세를 차지했던 게 자존심이 상했다. “은우야, 무슨 일 있어?” 성철진은 힘이 빠진 목소리로 물었다. 성철진에게 차은우는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여겨졌다. 평소에 싸늘하고 인간미가 결여된 차은우가 오늘 다시 찾아온 건 아주 놀라운 일이다. 설마 성지현 때문인가? 차은우가 말했다. “성 회장님, 개인적으로 드릴 말씀이 있어요.” 성철진은 아주 기뻤다. 전에는 꽤 강경해 보이더니 갑자기 개인적으로 할 말이 있다고? 설마 혼담을 꺼내려고 그러는 걸까? 성지현 역시 같은 꿈을 꾸었다. 이 순간 그녀는 차은우와 서하윤의 관계를 완전히 부인하며 차은우에게 자기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걸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점차 그녀의 심장은 더 빨리 뛰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침착하게 말했다. “할아버지, 저 잠시 나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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