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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2장

“요즘 그 집 사건 터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아?” 박재성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전에 누군가의 집에 악령이 깃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사건이 이렇게 빠르게 일어나지는 않았고 대개는 1년이나 몇 달 사이에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나곤 했다. 하지만 박재성의 놀람과는 달리 서하윤은 아주 담담했다. “빠르다고 할 수도 없어. 아직도 더 터질 일이 많아.” 이건 이제 시작일 뿐이다. 박재성은 큰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했다. "헐, 터질 일이 많다고? 내가 연락 좀 해볼까? 나랑 서림 그룹 손자 중학교 동창이었잖아. 어쩌면 내 말이 도움이 될지도 몰라." 서하윤은 별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박재성은 오지랖이 넓은 것이 아니라 그냥 사악한 물건에 씐 악령이 무섭다고 생각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가 사람에게 해를 끼치고 더 많은 사람이 그로 인해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불편했다. 뭔가 안 하면 찜찜할 것 같았다. 중학교 동창 단톡방을 위아래로 한참 뒤지다가 마침내 서림 그룹의 손자, 성지현의 사촌 동생인 성동준의 연락처를 찾아냈다. 한 시간이 넘어서야 성동준은 박재성의 친구 추가를 확인했다. 박재성은 빙빙 돌려 말하지 않기로 했다. “성동준, 나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요즘 너희 집에 사건이 좀 많잖아. 너희 집안에 지금 문제가 있는 골동품이 두 개 있는데, 그 골동품들은 너희 집에 계속 불운을 불러올 거야. 어쩌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도 있어. 그러니 우리 할아버지한테 한번 찾아와." 박재성은 길게 말하기 싫어 한 번에 음성 메시지를 보내버렸다. 몇 분 후 성동준이 답장을 보냈다. [박재성, 너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도 안 가더니 이젠 미신에 빠졌어? 우리 집안에 일이 좀 생기긴 했지만 그냥 사고일 뿐이야. 너희 집 요즘 장사 안돼? 나 옛날부터 너 맘에 안 들었는데 지금 보니 이 자식 진짜 웃기는 놈이네. 같은 동창으로서 충고하건대, 정신 차려라.] 성동준의 답장에 박재성은 화가 나서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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