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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장

샤워를 마친 서하윤은 머리가 조금 어지러워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그러다 한밤중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깨어난 그녀는 그제야 차은우가 아직 귀가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휴대폰을 확인하니 차은우는 출장을 간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해외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생겨 직접 해결하러 가야 해서 급히 떠났다고 했다. 그가 마치 일정 보고를 하듯 설명하는 걸 보니 남편이 아내에게 외출을 알리는 느낌이 들었다. 별거 아닌 일인데 서하윤은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시간을 보니 새벽 세 시였다. 메시지는 저녁 여섯 시에 왔었는데 그녀는 동료들과 회식하느라 휴대폰을 보지 못했고 대리운전을 부를 때도 메시지를 확인하지 않았다. 게다가 부재중 전화도 있었다. 차은우의 이런 행동은 그녀를 신경 쓰고 있다는 뜻일까? 순간 서하윤은 가슴이 살짝 떨렸다. 한밤중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자 그녀는 물 한 잔을 따르러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러다 문득 송주희가 떠올랐다. 아무래도 차은우가 돌아오면 말해주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 ㅡㅡ 비행기가 착륙하자 차은우는 휴대폰을 켜고 서하윤의 답장을 보았다. [알겠어. 무사히 다녀와. 기다리고 있을게.] 기다리고 있겠다고? 차은우는 미소를 살짝 지었다. 옆에 있던 장민호는 차은우가 갑자기 미소를 짓는 걸 보고 의아해했다. 세명시는 지금 새벽 세 시가 넘었을 텐데? 몇 시간 전만 해도 차은우는 무뚝뚝하고 차가운 표정이었는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기분이 좋아진 것 같았다. 장민호는 아주 조심스럽게, 티 나지 않게 곁눈질로 차은우의 휴대폰을 훔쳐보았다.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익숙한 프로필 사진이 보였다. 순간 모든 게 이해가 됐다. 두 사람이 화해했구나. 회장님 기분도 좋아지셨네! 이번 출장에서는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겠군. 호텔로 가는 길에 장민호는 탐정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송주희에 대한 또 다른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몇 장의 사진과 영상이 있는데, 지금 보내드릴까요?] 장민호는 처리할 업무가 밀려 있는 상황이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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