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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0장

박재성은 노래를 아주 잘 불렀다. 하여 그가 한 곡을 부르자 모두가 그에게 앵콜을 요청했다. 그는 사양하지 않고 연이어 일곱, 여덟 곡을 불렀다. 그리고서야 사람들은 서하윤이 아직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하윤 씨도 한 곡해. 뭐 할 거야? 내가 도와줄게.” 서하윤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난 노래 실력은 아주 젬병이라 그냥 듣고만 있을게.” “아, 그래.” 동료들은 더 권하지 않았다. 오랫동안 같이 일하다 보니 서로의 성격을 알게 되었고 서하윤은 한 번 아니면 무조건 아닌 사람이었다. 서하윤은 노래를 부르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무심코 술을 몇 잔 마셨는데 술에 약한 그녀는 두 잔을 마신 후 바로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에 도착하자 옆 칸에서 들려오는 구토 소리가 들려와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원래 약간 알딸딸하게 취한 상태였지만,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구토 소리와 함께 은은하게 퍼지는 냄새에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곧 옆에서 물이 내려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누군가 비틀거리며 화장실을 나갔다. 서하윤도 물을 내리고 손을 씻기 위해 나갔다. 화장실을 나가며 앞서가는 여성을 힐끗 보았는데 여성은 정장 차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마 퇴근 후 이곳에 온 것 같았다. 비틀거리는 걸음걸이를 보니 술을 많이 마신 듯했다. 다만, 뒷모습이 어딘가 익숙했다. 서하윤은 이마를 누르며 혼잣말을 했다. “내가 취했나? 그래서 낯선 사람을 보고도 익숙한 기분을 느끼는 건가?” "왜 이렇게 오래 걸려?" 갑자기 한 방문이 열리더니 중년 남자가 문 앞에 기대어 그 여자에게 불만스럽게 말했다. 여성은 겁에 질린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더는 못 마시겠어요. 아저씨, 제발 그만 마시게 해주세요. 다른 일은 다 할 테니 이것만은 제발요." 여자의 자세는 극도로 낮아져 있었고 말투에서는 중년 남자에 대한 두려움이 묻어났다. 서하윤은 발걸음을 멈췄다. 이 목소리… 설마 송주희? 하지만 중년 남자의 목소리도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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