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3장
이런 우연이? 모두 같은 비행기에 타다니?
최한빈 역시 이 상황에 깜짝 놀랐다.
세명시에 돌아가는 길에 서하윤과 차은우, 그리고 박재성까지 만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최한빈을 보자 차은우는 곧 싸늘한 시선으로 간단히 고개를 끄덕였다.
서하윤은 미소를 지으며 최한빈에게 인사를 건넸다.
“최 대표님!”
최한빈이 다가와 말했다.
“차 회장, 서하윤 씨, 재성아. 이런 우연이.”
최한빈은 비록 차은우의 차가운 시선과 미묘한 적의를 느꼈지만 여전히 여유롭게 대처했다.
몇 마디 인사를 나눈 후, 최한빈은 박재성과 이야기를 길게 나누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탑승이 시작되고 비행기에서는 다들 말을 아끼며 조용히 휴식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최한빈과 박재성은 먼저 자리를 떠났다. 그들은 서하윤서하윤과 차은우가 당연히 함께 집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두 사람은 이미 별거 중이었다.
짐을 찾은 후 서하윤이 말했다.
“난 그냥 공항 리무진 타고 집으로 가면 되니까 여기서 헤어지자.”
그 말에 옆에 있던 장민호는 속으로 외쳤다.
뭐야? 아직도 화해 못 한 건가?
비록 비행기에선 조용했지만 그는 두 사람이 당연히 화해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별거하겠다고?
이거 아주 큰 일이네. 분명 하늘까지 도와줬는데 어떻게 된 거지? 회장님은 감기에 걸리고 두 사람은 분명 호텔에서 밤을 보냈어. 자고로 부부란 원래 침대 머리에서 싸우고 침대 끝에서 화해하는 존재가 아니었던가?
차은우는 얇은 입술을 꾹 다물고 분노를 감추며 서하윤을 바라봤다.
그는 이를 악물고 서하윤에게 말했다.
“우리 아직 이혼 전이야.”
“어차피 곧 이혼할 거니까 이혼한 거나 다름없어. 몸조심해. 난 먼저 갈게.”
서하윤은 단호하게 캐리어를 끌고 걸음을 옮기려고 했다.
차은우의 눈을 더 바라보다간 정말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았다.
이때, 차은우는 그녀의 캐리어를 잡아챘다.
서하윤은 깜짝 놀라 고개를 들고 차은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은우 씨...”
“같이 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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