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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9장

그 말에 큰손녀는 얼굴이 빨개졌다. “할아버지, 저 아무 생각도 안 했어요. 그냥 조금 호감이 생겼을 뿐이에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제가 감당할 수 없겠더라고요. 불편한 사람을 굳이 찾고 싶지 않아요. 결국 제가 고생할 테니까요.” 조인석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그런 걸 알았다니 꽤 총명하군. 저녁이나 먹자.” “서하윤 씨와 박재성 군은 기다리지 않을 건가요?” “오늘 두 사람은 다른 일로 호텔에 묵기로 했어. 우리끼리 먹자.” ㅡㅡ 뜨끈한 훠궈, 그리고 신선한 채소와 고기가 한 상 가득 차려졌다. 최한빈 역시 훠궈를 아주 좋아했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같이 식사했을 때 그는 서하윤이 뭘 좋아하는지 기억해 두었다. 매운 걸 먹다 보니 서하윤은 어느새 얼굴이 빨개졌다. 이곳의 훠궈는 세명시의 훠궈보다 더 정통적이고 매웠다. 최한빈은 티슈를 건네며 말했다. “땀 좀 닦아요.” “고마워요.” 서하윤은 이마의 땀을 닦았다. 띵! 이때 X톡 알림이 떴다. 서하윤은 티슈를 내려놓고 문자를 확인했다. 장민호: [사모님, 세명시로 돌아갔어요?] [아니, 아직.] 곧 장민호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세명시로 돌아가신 줄 알았는데 너무 잘됐네요. 지금 어디 계세요? 제가 모시러 갈 게요. 회장님이 잔뜩 취하셨어요. 게다가 감기까지 걸리다 보니 고열에 시달리고 계세요. 병원으로 모셔야 하는데 아무리 말해도 고집을 부리시네요. 지금은 사모님 말만 통할 것 같아요.” 전화기 너머로 장민호의 초조한 목소리가 들렸다. 서하윤의 안색은 순간 변했다. “체온은 쟀어?” 가끔 차은우는 정말 어린애 같았다. “네, 39도예요.” 서하윤은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일어섰다. “주소 보내. 금방 갈게.” 서하윤이 전화를 받을 때, 최한빈은 그녀의 표정 변화를 주의 깊게 살폈다. 그녀 얼굴의 미소는 점차 사라져 버렸다. 서하윤이 전화를 끊은 후, 최한빈이 물었다. “무슨 일 생겼어요?” “은우 씨가 아프다네요. 호텔로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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