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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2장

문 앞에 서 있던 사람도 그녀의 소리에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아마 집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서하윤은 조심스럽게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주방으로 가서 칼이라도 잡으려 했다. 최근 뉴스에서도 강도 사건이 보도되고 있었는데, 설마 지금 강도가 들어온 걸까? 요즘 강도들은 참 겁도 없다. 서하윤은 자기 심장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몸싸움은 두렵지 않지만 사람 목숨을 노리는 살인범은 무서웠다. “나야.” 차은우의 목소리다. 서하윤은 잠시 멈칫했다. “은우 씨 왔어?” 서하윤은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며 말했다. 어쩐지 그림자가 조금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차은우였기 때문이다. 차은우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단지 물을 마시러 내려온 거라 불을 켜지 않았다. 하여 차은우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내가 아니면 누구겠어.” 차은우가 물었다. 오늘 차은우는 강서진의 집으로 갔는데 서하민이 문을 열었고 서하윤은 집에 없다고 했다. 그러다 힐리우스로 돌아오는 길에 연락을 받고 차씨 가문 저택으로 향했던 것이다. 차씨 가문 저택에서 나온 후, 차은우는 빠르게 힐리우스로 돌아왔지만 그녀가 당연히 잠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녀는 아래층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서하윤은 솔직하게 말했다. “난 또 수배 중인 살인범인 줄 알았어.” “살인범?” 차은우는 웃음이 나왔다. 내가 살인범처럼 생겼나? “응. 요즘 입실 강도 사건이 보도됐는데 별장에 살고 있는 주인과 세 아이를 모두 죽였대. 남편은 출장 중이라 가까스로 살아남은 거지. 근데 아직 못 잡았잖아.” “힐리우스는 보안 시스템이 아주 완벽한 곳이야. 그러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 차은우의 목소리는 낮고 부드러우며 온화했다.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 마실래?” 불을 켜지 않은 상황에 그녀는 시간을 확인할 수 없었다. “그래.” 서하윤은 다시 냉장고로 걸어가 물을 꺼내 컵에 따랐다. 차은우는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말했다. “가자.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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