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1장
“아마 도련님이 사모님에게 서프라이즈를 해주려고 그런 걸지도 모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워낙 그런 걸 좋아하니까요.”
최금주는 김 집사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럴 수도 있겠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두 아이 사이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 게다가 성지현이 돌아온 것도 마음에 걸려.”
“여사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두 분은 괜찮을 겁니다. 도련님 성격에 장모님까지 챙기는 걸로 보면 사모님을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 집사는 모든 것을 다 꿰뚫어 본 듯한 어조로 말했다.
최금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일단 그렇다고 생각하지. 하윤이는 정말 소중한 아이야. 그런 아이를 놓쳤다간 은우가 나중에 후회할까 봐 걱정이야. 하지만 세상에 후회 약은 없어. 한 번 떠나가면 절대 돌아오지 않아.”
김 집사는 그제야 최금주가 뭘 걱정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김 집사는 참지 못한 채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여사님, 도련님은 총명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차은우가 성지현에게 마음이 없기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도련님이 정말 성지현 아가씨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진작에 해외로 가서 찾아왔을 테지?
게다가 여사님이 도련님에게 사모님을 소개해 주자마자 도련님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수락했어.
즉 성지현 아가씨는 도련님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거야.
어쨌든 젊은이들끼리 해결해야 할 일이지, 아무리 누가 뭐라 해도 다 소용없어...
ㅡㅡ
차씨 가문 저택.
차은우가 들어서는 순간,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그에게 향했다.
중병에 걸렸다던 그의 삼촌을 비롯해 차씨 가문 사람들과 성철진도 자리에 있어 현장은 아주 북적북적했다.
차은우가 들어오자 중병에 걸렸다던 그의 삼촌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은우 드디어 왔구나? 빨리 와. 성 회장님도 방금 오셨어.”
성철진은 차은우를 보고 두 눈을 크게 떴다.
“2년 만에 보는구나. 은우야, 이제 정말 사내가 되었어.”
몇 년 전 차은우를 봤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