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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7장

그러자 차은우도 고집부리지 않고 두 손을 주머니에 꽂은 채 옆에 서서 서하윤을 바라봤다. 음식을 다 덥힌 후, 그가 아직 주방에 있는 것을 보고 서하윤이 말했다. “음식 좀 옮겨줘. 다 덥혔어.” “그래.” 차은우는 사실 집안일을 잘하는 편도 아니고 자상하고 순종적인 남편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늘 서하윤과 집안일을 나누어 했다. 서하윤이 요리를 하면 차은우는 설거지를 했다. 오늘은 서하윤이 음식을 데웠으니 차은우는 음식을 나르는 걸 기꺼이 따라주었다. 서하윤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차은우의 ‘착한 남편’ 이미지는 오래가지 못했다. 차은우가 씻는 동안, 서하윤은 기사를 보게 되었다. 거리에서 찍힌 선남선녀의 정체가 공개된 것이다. 그들 중 한 명은 청하 그룹의 회장, 다른 한 명은 성진 그룹의 장녀라는 내용이었다. 이는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재벌들의 만남이었다. 길가에서 성지현이 차은우의 차에 올라타는 장면이 포착되었는데 그녀는 조수석에 앉았다. 그 자리만 봐도 그녀의 신분을 충분히 설명해 주었다. “차은우의 여자친구 성지현, 단독 공개!” “이게 진짜 재벌들의 만남!” “이 커플 너무 설렌다!” 이 소식은 연예인의 열애 발표보다도 더 큰 화제를 모았다. 강은별은 이런 기사에 아주 빠른 편이라 바로 X톡으로 서하윤에게 물었다. [!!! 뭔 일이래? 차은우 씨가 두 사람 결혼 소식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그런데 설마 이젠 바람까지 피우는 거야? 너무하는 거 아니야? 서하윤! 너 절대 나약해지지 마!] 강은별은 자기가 이런 일을 겪은 적 있기에 서하윤에게 똑같은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하고 있었다. 게다가 차은우는 너무 당당하게 성지현과 함께 다니고 있었다. 이건 서하윤을 너무 만만하게 본 것이다. 서하윤은 강은별이 얼마나 화가 났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사진과 기사는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어. 최악의 경우 우린 이혼할 뿐이야.]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강은별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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