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5장
설마 정말 서하윤에게 마음이 있는 걸까?
“아니야. 그냥 오랜만에 회사 나가다 보니 할 일이 좀 많아.”
서하윤이 설명했다.
그러자 차은우는 얇은 입술을 꽉 다물며 말했다.
“내 눈 보면서 대답해.”
서하윤은 고개를 들어 차은우의 눈을 마주 보았는데 그의 눈동자 안에는 마치 수천 개의 별이 담긴 것 같았다.
그리고 그녀는 그 중의 작은 별 하나일 뿐이다.
서하윤은 저도 몰래 가슴이 답답해져 도로 반문했다.
“내가 왜 은우 씨를 피해?”
그녀의 질문에 차은우는 할 말을 잃었다.
두 사람은 한참 동안 서로를 바라보았다.
한참 후, 차은우는 더는 묻지 않고 불을 끄며 말했다.
“자자.”
서하윤은 가볍게 대답했다.
“그래.”
ㅡㅡ
다음 날 아침.
아침 식사를 마친 서하윤과 차은우는 각자 회사로 출근했다.
회사로 가는 길에 박창식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는데 그녀를 경매회에 데려가겠다고 했다.
이번 경매에는 해외에서 가져온 많은 골동품이 매물로 나올 예정인데 모두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모조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박창식은 해외에서 온 골동품 중에 어쩌면 사악한 물건이 섞여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경매회사의 책임자는 박창식의 친구라 정보를 조금 얻을 수 있었는데 이 골동품을 내놓은 사람은 아주 나이가 지극한 노인이라고 했다.
하지만 노인은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책임자도 해당 노인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했다.
사실 노인들은 이미지가 대부분 비슷했다. 다들 나이가 들면 주름이 많았기에 딱히 인상이 남지 않았다.
게다가 노인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 더욱 기억날 리가 없었다.
서하윤은 네비게이션을 켜고 바로 경매장으로 향했고 박창식은 이미 입구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박창식은 서하윤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네 영자 할머니한테선 소식 없어?”
“네, 아무 소식도 없으세요. 휴대폰도 계속 꺼져 있고요.”
서하윤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녀는 김영자의 안전이 걱정되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아무런 소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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