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7장
요즘 심씨 가문이 겪는 어려움이 만만치 않을 텐데 이 파티에 참석했다니?
심은아는 부모님과 동행한 것 같았다.
설마 능력도 없으면서 억지로 참석한 건 아니겠지?
평범한 자선 파티가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었다.
ㅡㅡ
서하윤이 촬영장을 떠날 때 시간은 이미 7시를 넘겼다.
그녀는 진 감독과 아주 즐겁게 대화를 나눴고 나중에 진 감독은 그녀에게 다음 작품에서 고문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보수는 상당히 후했고 심지어 그 자리에서 서하민을 세 명의 남자 주인공 중 한 명으로 확정해 주었다.
그녀는 바로 수락했다.
서하민에게 있어 이는 첫 번째 남자 주인공 역할이었다.
게다가 진 감독의 작품이라니 운이 좋으면 바로 유명세를 타게 될 수도 있었다.
남자 주인공 중 한 명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알게 된 서하민은 온몸이 얼어붙었다.
진 감독 작품의 남자 주인공이라니.
업계에서는 이미 이 작품이 올해 유일한 수조 원대의 대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이미 많은 배우가 관계를 통해 오디션 기회를 얻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렇게 큰 케이크를 그가 한 조각 나누게 될 줄이야.
엄청난 좋은 소식에 서하민은 정신이 혼미해져 한동안 제대로 반응하지 못했다.
정신이 들고 나서야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이 동생인 서하윤의 덕분이라는 사실을.
서하윤이 그의 든든한 백이 되어준 것이다.
게다가 진 감독이 서하민을 대하는 태도도 훨씬 좋아졌다.
이 소식을 들은 서하민의 매니저는 바로 샴페인을 터뜨려 축하하자고 했다.
또한 서하윤을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그는 속으로 굳이 다른 사람이 말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서하윤은 언제나 대단했으니까.
하지만 이렇게 든든한 배경을 업고 있는 느낌은 정말 기분이 묘했다.
그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서하민은 너무 기뻐서 촬영이 끝나면 서하준에게 제대로 자랑하고 싶었다.
촬영장에서 다음 장면 준비로 북적이는 와중에, 한 인물이 서하윤을 따라 촬영장을 떠났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촬영장에서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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