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6장
그런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차은우뿐만 아니라 곽경훈도 참석했으니 말이다.
이런 자선 파티는 주로 물건을 경매하고 경매된 금액은 모두 기부되는 형식이었는데 매년 이런 파티는 한두 번 정도 열렸다.
게다가 여자 파트너와 함께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파트너와 함께 오는 이유는 보통 귀찮은 문제들을 피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일부 끈질긴 사람들이나 애정 공세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차은우는 이런 행사에 거의 파트너와 동행하지 않았다.
최근 차은우에 관한 소문이 돌고 있었다.
차은우에게 여자가 생겼는데 그 여자는 차은우와 함께 경매장에 출입한 적도 있고 쇼핑을 하거나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는 모습도 목격되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처럼 중요한 자리에는 그 소문의 여자를 동반하지 않았으니 이는 차은우에게 그 여자가 단순한 노리개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곧 많은 여자가 차은우를 노리기 시작했다.
세명시에서 차은우와 결혼하고 싶어 하는 여자는 셀 수 없이 많았다.
“예전엔 내가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는데, 오늘 왜 다들 나한테 와서 인사하고 난리인 거지?”
강재민은 어이없다는 듯 말하며 현실적인 세명시 사람들의 모습을 언급했다.
차은우는 아무런 표정의 변화도 없었지만 그의 차가운 눈빛은 현재의 심정을 잘 드러내고 있었다.
마치 약간 짜증이 난 것처럼.
강재민은 곽경훈을 몰래 살펴보았다.
그도 차은우와 마찬가지로 얼굴에 한 겹의 서리가 내려앉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도대체 무슨 일로 이런 표정을 짓고 있는 걸까?
누군가 눈치 없이 이들을 귀찮게 한 건가?
“어? 저기 네 비서 아니야? 원래 이런 행사에 너 와이프랑 안 오면 비서랑 같이 왔잖아. 근데 오늘 저 여자 왜... 파티 스태프가 된 거지?”
강재민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익숙한 모습을 발견했다.
이은화는 정말 눈에 띄는 아름다운 여자였다.
몸매도 외모도 모두 완벽했다.
송주희를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이은화에게 마음을 빼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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