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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장

“엄마, 임씨 집안은 더는 임수아를 들이지 않을 거예요. 어쩌면 임수아가 엄마한테 찾아올지도 모르니 절대 속으면 안 돼요. 만약 우리 집으로 오게 되면 시끄러운 일도 많아질 거고 우리는 어쩌면 임씨 집안보다 더 비참해질 수도 있어요. 임수아는 성인이니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해요. 우린 그 아이한테 빚진 거 없고 오히려 그 아이가 여러 번이고 엄마를 이용하려고 했죠.” 서하민은 걱정이 되어 전화로 당부했다. 서하민의 분석과, 마음이 약해지면 겪게 될 결과를 들으며 강서진은 점점 더 냉정함을 찾아가고 자기가 현명한 결정을 했음을 더욱 깨달았다. “그래, 엄마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서하민은 그제야 안심했다. 그리고 여자 친구에게서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서하준 역시 걱정되는 마음에 강서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아들의 똑같은 걱정과 강서진의 확고한 다짐 속에서 두 사람은 또 각각 서하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서하윤은 콘서트 분위기에 푹 빠져 있었다. 분위기는 너무 좋았고 감성적인 노래가 마음 깊숙이 울렸다. 콘서트를 보러 온 커플들은 서로를 껴안고 있었고 서하윤 역시 차은우의 품에 안겨 있었다. 두 사람은 지극히 평범한 커플처럼 보였다. 휴대폰은 가방 속에 있어 그녀는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했다. 서하준과 서하민은 서하윤이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자 순간 걱정이 몰려왔다. “임씨 집안 사람들이 설마 하윤이 괴롭히는 거 아니야? 형, 나 너무 불안해. 형은 하윤이 어디서 사는지 알고 있지? 시간 되면 가서 확인해 줘. 난 곧 촬영 들어가야 해서 시간이 없어. 하윤이 소식 못 들으면 나 촬영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아.” 서하민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순간 서하준은 차은우를 떠올렸고 마침 그의 연락처를 알고 있어서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 상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시간은 확인하니 지금은 저녁 9시였다. 이 시간이라면... 두 사람은 결혼한 성인남녀로 어쩌면... 서하준은 바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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