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8장
갑작스러운 노크 소리에 강서진은 잠에서 깨어났다.
강서진은 워낙 일찍 자는 편이라 8시쯤이면 이미 잠들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 깜짝 놀라 바로 깨어났다.
정신을 차린 후 그녀는 급히 옷을 걸치고 문 앞으로 갔다.
도어뷰어를 통해 밖을 내다보니 임수아가 서 있었다.
강서진은 깜짝 놀랐다. 임수아가 이 시간에 왜 찾아온 걸까?
최근 임씨 집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그녀도 모두 알고 있었다.
서하민과 서하준이 그녀에게 일부 이야기를 해준 것도 있고 전에 임수아와 임씨 집안 사람들이 서하윤을 회사에서 몰아내는 걸 직접 본 적도 있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강서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임수아는 문밖에서 울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엄마, 문 좀 열어주세요. 제발 저 좀 들여보내 주세요. 저 엄마 딸이잖아요. 근데 이렇게밖에 내버려둘 거예요?”
그제야 강서진은 임수아의 흐트러진 머리와 더러운 옷, 창백한 얼굴을 찬찬히 볼 수 있었다.
그녀는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임수아는 바로 안으로 뛰어 들어와 강서진을 꽉 껴안았다.
“엄마, 저 갈 곳이 없어요. 임씨 집안은 완전히 망했어요. 그 사람들은 절 버린 것도 모자라 돈까지 다 빼앗았어요. 저 이젠 아무것도 없어요. 엄마밖에 없어요.”
강서진은 몸이 굳어진 채 임수아를 껴안지 않았다.
임수아가 저지른 일들을 떠올리자 강서진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임씨 집안에 있기로 한 건 네 선택이었어. 이제 그 집안에서 버려진 데는 이유가 있을 거야. 임수아, 날 만만하게 생각하지 마. 우리 집에는 널 받아들일 공간이 없어. 우리도 곧 이사 갈 거야. 넌 스무 살이 넘었어. 하윤이도 혼자 생활하고 있으니 너도 날 찾지 마. 너와 나 사이에 모녀 간의 정은 존재하지 않아.”
강서진은 임수아를 문밖으로 밀어냈다.
임수아는 강서진이 이렇게 무정할 줄 몰랐다.
“엄마 진짜 저 밖에서 죽게 내버려둘 거예요? 저 엄마 친딸이라고요!”
서하윤도 서하준도, 그리고 서하민도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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