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6장
세 사람은 이 장면을 누군가 몰래 촬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마침 옆을 지나가던 박재성은 임씨 집안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모습에 속이 다 시원해졌다.
이후의 전개는 분명 서하윤을 놀라게 할 것이다. 현장에 있던 박재성조차도 충격을 받았으니 서하윤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박재성의 예상대로 서하윤은 그가 보낸 영상을 보고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녀는 막 힐리우스로 돌아와 영상을 틀었는데 다른 손에 물건을 들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영상 속에서, 임수현은 임수아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찼다.
그리고 임수아는 제대로 미친 건지 임수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외치며 그 사랑을 증명한다며 임수현 앞에서 옷을 벗기 시작했다.
옷이 한 벌 한 벌 벗겨지자 옆에 있던 임수호는 눈이 휘둥그레져서 바로 욕설을 내뱉었다.
“미쳤어, 아주 제대로 미쳐버렸어!”
임수아의 광기 어린 행동에 임수현은 그대로 얼어붙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영상이 여기까지 녹화되자 몇 사람이 더 등장했다.
그들은 세 사람을 둘러싸고 손가락질하기 시작했다.
임수아는 심지어 미친 여자처럼 임수현의 바지를 벗기려 들며 모두가 있는 앞에서도 그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하면 임수현을 향한 자기의 사랑을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다가 아주 극적인 장면이 나타났다.
임수현은 필사적으로 바지를 부여잡았지만 임수아의 광기 앞에 결국 바지는 벗겨지고 말했다.
임수호는 사람들을 쫓으며 임수아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정신을 차린 임수현은 임수아를 걷어차고 혼란 속에 도망쳤고, 임수호도 뒤따라 도망갔다.
임수하는 홀로 나체로 바닥에 앉아 미친 듯이 눈물을 흘렸다.
이때 한 착한 사람이 옷을 던져주었다.
영상 속에서는 여러 사람이 휴대폰으로 이 장면을 찍고 있었는데 틀림없이 큰 화제가 될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임수아의 선택이고 이제 그녀는 완전히 파멸의 길을 걷고 있었다.
임수아의 발광한 모습은 정말 끔찍하고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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