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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장

“잘 감상해 봐.” 서하윤은 싸늘하게 웃으며 영상을 재생했다. 그러자 화면 속의 영상이 선명하게 세 사람의 눈앞에 나타났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방탕한 언어들이 임수현과 임수호의 인식을 하나하나 깨뜨렸다. 그들이 알고 있던 그 착하고 이해심 많은 동생이 이런 사람이라고? 임수아는 온몸을 심하게 떨며 목이 터져라 외쳤다. “서하윤! 큰오빠, 둘째 오빠. 내 말 들어요. 이건 가짜예요. 서하윤이 사람을 시켜서 만든 가짜예요! 전부 가짜라고요! 서하윤, 너 진짜 너무하는 거 아니야? 어떻게 이런 가짜를 만들 수 있지?” “가짜? 이거 진짠데... 가짜라면 난 한눈에 알아봤을 거야. 여기 강민준도 있잖아. 강민준이 너와 이 남자들이랑 함께 있는 영상을 찍은 거네. 임수아... 너 우릴 제대로 속였구나?” 임수호는 휴대폰을 빤히 쳐다보며 한 장면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이건 충격이다! 이건 정말 창피한 일이다! 임수호의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임수현을 바라보며 외쳤다. “형, 형은 알고 있었어? 그런데도 받아들였던 거야?” 영상 하나가 끝나자 서하윤은 다음 영상을 클릭했다. 이번 영상은 임수아가 사람들과 함께 약을 먹고 있는 장면이었다. 임수아를 둘러싼 여러 남자도 그녀와 함께 약을 먹고 있었는데 그 약은 사람을 흥분시키고 현실을 잊게 만드는 그런 약이었다. 영상 속 춤을 추며 미친 듯이 몸을 흔드는 임수아를 보고, 임수현의 얼굴은 더욱 창백해졌다. 임수호도 두 눈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임수아는 몸을 떨더니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서하윤은 차창을 내리고 싸늘한 눈빛으로 세 사람을 향해 말했다. “이 영상이 경찰 손에 들어가면 임수아 넌 네 아빠랑 같이 콩밥 신세야. 아무튼 다들 다시는 나 찾아오지 마. 너희들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나 토나올 것 같아.” 말을 끝낸 서하윤은 창문을 닫고 바로 차에 시동을 걸었다. 굳이 보지 않아도 세 사람 사이에 어떤 폭풍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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