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0장
강은별은 윤현우와 남윤길의 시선을 따라 뒤돌아봤다.
곽경훈이 아직 떠나지 않을 것을 보고 그녀는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곽경훈은 입꼬리를 올린 채 강은별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곽경훈이 떠난 후 강은별은 다시 돌아서서 말했다.
“맞아요. 제 남편이에요. 마침 시간 나서 저 데려다줬어요.”
윤현우는 곽경훈의 차가 온 세명시에는 다 두 대밖에 없는 한정판 차라는 걸 알아보았다.
그는 복잡한 표정으로 남윤길을 한 번 쳐다본 후 강은별에게 물었다.
“직업 체험 같은 거 하는 건가요?”
“체험이 아니라 진지하게 일하고 있어요.”
강은별이 말했다.
그녀는 오해받고 싶지 않았다.
차에서 내리기 전에 곽경훈에게 빨리 떠나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이런 오해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강은별은 비록 두 사람에게 유부녀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가정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말한 적이 없었다.
오늘 곽경훈이 운전한 차는 한정판이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부유한 신분을 알리게 되었다.
윤현우는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속으로 그녀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강은별은 부잣집 사모님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늘 일에 최선을 다하고 고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데 차 안의 남자, 왠지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한 얼굴이다.
게다가 잘생긴 얼굴은 연예인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는 연예인 매니저로서 그런 얼굴이라면 연예계에서 홍보만 잘하면 남윤길의 위치까지도 오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강은별의 남편은 연예인보다는 카리스마 대표가 더 어울렸다.
남윤길은 뭔가 깊은 생각에 빠진 듯했다.
하지만 곧 촬영이 시작되기 때문에 남윤길은 빠르게 캐릭터에 몰입해야만 했다.
강은별은 그의 정신력을 흩트려놓기 싫어 더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녀는 행동으로 지금 이 일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증명할 생각이다.
ㅡㅡ
다음 날 아침에야 서하윤은 밤새 차은우의 품에 안겨 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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