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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9장

곽경훈과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강은별은 그가 화를 내기 직전에 어떤 표정을 짓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분명 화가 난 상태다 그리고 그가 화를 내면 결과는 항상 심각했다. “약속할게, 응?” 강은별은 곽경훈에게 다가가 그를 껴안았다. 두 사람은 꽤 오랜 시간 동안 관계를 가지지 않았고, 강은별 역시 오늘 밤을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내가 데려다줄게.” 곽경훈은 곧 호흡을 가다듬으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마침 그도 강은별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그리고 남윤길은 그녀에게 어떤 의도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강은별은 곽경훈이 그녀를 데려다줄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그래, 어쩌면 날 속였던 것도 이유가 있었을 거야. 그러니 그 문제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풀어가 보자. 이 사람은 여전히 예전처럼 날 많이 신경 쓰고 있어. “여보, 많이 사랑해.” 곽경훈은 강은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몇 분만 기다려. 옷 갈아입고 올게.” “그래.” ㅡㅡ 서하윤은 먼저 힐리우스로 돌아왔다. 차은우는 오늘 해외 랜선 미팅이 있어 언제 돌아올지 모르며, 어쩌면 회사 맞은편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서하윤은 간단한 저녁을 준비했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그녀는 주문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이틀 동안 밀린 일이 꽤 많았다. 그러다 문득 강서진과 논의했던 일이 떠올랐는데 이제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시간이 꽤 지나고 서하윤은 졸음이 몰려와 잠이 들었다. 반쯤 잠든 상태에서 누군가 그녀를 침대로 옮기는 것을 느꼈다. 익숙한 품에서 약간의 서늘함이 느껴져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고 조용히 중얼거렸다. “못 돌아올 수도 있다고 하지 않았어?” “나한테 고맙다고 하지 않았어?” 차은우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약간의 열기를 동반하며 그녀의 귓가에 살며시 울려 퍼졌다. 서하윤은 완전히 깬 상태가 아니라 어렴풋한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대답했다. “내일...” “내일도 좋아. 당신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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