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2장
임수환이 아무리 설득해도 임진택은 끝까지 고집을 부렸다.
두 사람이 차씨 저택을 떠나자마자 곧바로 차은우에게 소식이 전해졌다.
임진택이 감히 최금주의 휴식을 방해하러 갔다는 소식에 차은우는 담배를 피우며 싸늘한 연기를 내뱉었다.
그는 바로 유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에 수집한 대성 그룹의 범죄 증거들 바로 경찰서로 넘겨.”
임진택은 본인이 얼마나 큰 벌집을 건드렸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여태 제멋대로 행동하며 살다 보니 그는 좌절이 뭔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청하 그룹에 도착해 다시 문전박대를 당하자 그는 분노에 찬 나머지 소리를 질렀다.
“당장 비켜! 못 들었어? 나 청하 그룹 회장에게 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어! 내가 누군 줄 알고 감히 내 앞을 막아? 차 회장 여자 친구가 바로 내 딸이야. 그러니 내 앞을 막는다면 너희들 무사하지 못해!”
옆에 있던 임수환은 이 광경에 모골이 송연해졌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 시작부터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
“회장님 여자 친구? 우리 회장님에겐 여자 친구 없거든요? 어디서 정신병자가 나타나서 감히 우리 회장님과 엮이려고. 뻔뻔스럽게. 당장 꺼져요!”
경비대장은 강압적인 태도로 임진택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러자 임진택은 분노로 혈압이 직속 상승했다.
“못 믿겠으면 전화해 봐!”
“헛소리하지 마세요!”
경비대장은 이미 명령을 받은 상태다.
이 두 사람이 회사로 들어가게 된다면 그는 바로 해고될 것이다.
복지와 대우가 좋은 회사는 온 세명시에 청하 그룹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라도 절대 이 꿀 직장을 잃을 수 없다.
며칠 동안 밤을 새워 상태가 허약해진 임진택과 임수환은 경비대장과 다른 몇몇 경비원들로 인해 쉽게 길가로 밀려났다.
그들은 청하 그룹 대문 근처에도 가까이 갈 수 없었다.
임진택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화가 치밀어 올라 거의 뒤로 자빠질 지경이었다.
“내가 여태 세명시에서 살면서 이런 창피는 처음이야. 차은우, 네가 믿을지 안 믿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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