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1장
“소문을 들으셨다면 부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윤이와 우리는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가족 간에 단지 몇 가지 오해가 있었을 뿐입니다.”
임수환이 다급히 말했다.
며칠 전 그들이 저지른 일은 정말 터무니가 없어 세명시에서 큰 소란을 일으켰다. 그러니 최금주도 당연히 그들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그들에 대해 인상이 아주 나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보아하니 최금주는 서하윤을 아주 각별히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일이 쉽게 해결될 수도 있겠다.
임진택은 긴장한 나머지 이마에 땀이 맺혔다.
최금주의 날카로운 시선 아래서 차분함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다행히도 임수환이 빠르게 대처했다.
“맞아요. 밖에서 떠도는 터무니 없는 소문은 대부분이 거짓말이에요. 사소한 일이 언론에 의해 크게 부풀려졌어요.”
옆에 있던 김 집사는 최금주가 더는 이 두 사람과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 말했다.
“여사님이 많이 피곤하십니까? 위로 모실 테니 들어가 쉬시죠.”
최금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최금주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임진택이 다급히 말했다.
“사실 부탁이 있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찾아왔어요. 서하윤과 차 회장님의 사이를 고려해 저희 임씨 집안을 도와주세요. 저희 회사가 최근 몇 가지 사소한 문제를 겪고 있는데 차 회장님이 조금만 도와주시면 쉽게 해결될 것 같아요.”
“이번 일만 도와주신다면 이 은혜는 잊지 않고 언제든 은혜를 갚을 겁니다.”
임수환도 서둘러 약속했다.
최금주는 두 사람의 말이 아주 우습게 들렸다.
저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거지? 하윤이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
어쩌면 그녀가 상상한 것보다 서하윤에게 더욱 모질게 대했을 것이 분명했다.
정말 서하윤을 잘 해줬더라면 그녀의 이름을 저렇게 매정하게 부르지 않았을 거고, 성도 임씨로 바꿔 불렀을 것이다.
“김 집사, 이 사람들 당장 쫓아내. 그리고 차씨 가문 누구도 내 휴식을 방해한 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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