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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장

차은우가 고개를 숙여 품에 안긴 서하윤을 내려다 봤다. “나 사랑하게 된 건가?” 순간, 경직된 서하윤이 조용히 차은우의 품에서 멀어졌다. 이틀 동안 두 사람 사이는...... 서하윤으로 하여금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물론 차은우 이 남자 앞에선 그 어느 여자들도 다 그러하겠지만. 그저 얼마 전 했던 약속이 떠오른 서하윤이 시선을 저 멀리 해가 지는 지평선에 두고는 말했다. “우리 사이에 사랑은 없을 거라며? 나 그 약속 안 잊었어.” 그 말에 가뜩이나 끝을 알 수 없던 차은우의 눈동자는 더욱 어두워졌고 입가에 걸려있던 미소도 덩달아 사라져 갔다. “그래, 우리 사이에 사랑은 없지.” 서하윤의 기다란 속눈썹이 파르르 떨려왔다. 바늘로 콕콕 찌르듯 가슴이 욱씬거리까지 했다. 서하윤은 몰래 긴 한숨을 내뱉으며 평정심을 되찾으려 무등 노력했다. 그리고 이 순간, 가까워졌던 두 사람의 거리가 또 한번 멀어진다. 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부둣가에 다다랐다. 다시 호텔로 돌아온 두 사람은 호텔 서비스를 주문해 저녁 식사를 마쳤다. 샤워 후 편안한 차림으로 갈아입은 차은우는 손목시계를 차려다가 마침 욕실에서 나오는 서하윤을 마주했다. 힐끗 서하윤을 쳐다 본 차은우가 무뚝뚝하게 말했다. “병원 다녀올게.” “그래.” 서하윤이 수건으로 머리를 탈탈 털며 대답했다. 문을 닫고 나간 차은우에게서 시선을 거둔 서하윤은 이내 머리를 말리기 시작했다. 20분 뒤, 병원. 송주희는 친구들이 보내 온 응원 문자를 확인하고 있다. 그들의 관심과 걱정은 송주희에게 딱히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은우 오빠가 보고싶을 뿐. 허나...... 오빠는 오늘 서하윤과 바다로 나갔고 어쩌면 여기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송주희가 하루종일 전심전력으로 자신을 보살펴 준 도우미를 보며 말했다. “곧 잘 시간이니까 아주머니도 가서 쉬세요.” “괜찮아, 아가씨 자면 그때 가도 돼.” 도우미는 송주희에게 꽤나 마음이 갔던 모양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을 여의었다고 들어서인지 더욱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 송주희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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