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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장

서하윤 이젠 전화 받을 엄두도 안 나서 기생 오라비한테 대신 받으라고 한 건가? 그나저나 목소리를 듣자 하니 어째 기생 오라비와는 영 거리가 멀어 보였다. 듣기만 해도 섬뜩해난달까, 추궁에 임수호는 저도 모르게 몸을 부르르 떨었다. “말해, 어떻게 손 쓸 거냐니까.” 차은우의 목소리에선 한도 끝도 없이 한기가 뿜어져 나왔다. 임수호가 미간을 찌푸렸다. 기생 오라비 주제에 사람 놀래킬 줄도 알고, 좀 하는데? 그가 우쭐대며 입을 열었다. “서하윤더러 무릎 꿇고 애원하게 할 방법은 차고 넘쳤지. 친절하게 귀띔해 주는 건데 한시라도 빨리 떠나, 서하윤이 먹여 살릴 돈 없어서 너 버리기 전에. 결국 다 돈 때문에 이러는 거잖아? 지금 당장 휴대폰 서하윤한테 넘겨, 걔더러 얘기하라고 하고.” 여자한테 빌 붙어서 밥이나 얻어 먹는 기생 오라비 주제에 간도 크네. “하윤이 어느 오빠지?” “셋째 오빠다 왜! 날 제일 무서워 해, 내 말이라면 무조건 듣지. 집에 있을 땐 나한테 잘 보이려고 온갖 짖은 다 했는데 난 뭘 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 임수호가 틈을 타 속으로만 끙끙 앓던 말들을 퍼부었다. 집안은 지금 아수라장이 됐는데 정작 서하윤은 왜 기생 오라비나 데리고 편하게 살지? 그럴 자격도 없으면서! 전엔 집안 식구들한테 잘 보이려 무등 애를 쓰던 서하윤은 지금 상황이 어려워지자 되려 손도 닿지 않을 곳으로 몸을 숨겨 버렸다. 기생 오라비 놈이 휴대폰을 서하윤에게 넘겨줬다 여겼지만 그는 냅다 전화를 끊어 버렸다. 다시 연락을 했을 땐 아예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병실 입구, 차은우는 이번엔 장민호에게 연락을 했다. “서하윤네 임씨 가문 셋째 오빠가 누군지 찾아 봐.” 몇 분이 채 흐르지도 않아 장민호가 다시 연락을 해왔다. “찾았습니다. 아가씨 셋째 오빠의 이름은 임수호, 꽤나 잘 나가는 연예인이라고 합니다. 허나 연기력은 서씨 가문 서하민에게 상대도 안 되고요.” 담배 하나를 꺼내들려던 차은우는 이 곳이 병원임을 인지하고는 도로 주머니에서 손을 뺐다. “연예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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