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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장

차은우의 목소리가 어슴푸레 들려왔다. “나 아니고 우리 와이프. 걱정 마, 쉬고 있으니까......내일 다시 와.” 듣다 보니 또다시 잠에 든 서하윤이다. 그의 입에서 들려 온 와이프라는 세 글자에 저도 모르게 심장 박동이 빨라진 채로. 통화를 끝내고 병실로 돌아 온 차은우는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잠에 든 서하윤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링거 맞은지도 30분이 다 지나가는데 왜 아직도 혈색이 돌아오질 않지? 다시 병실을 나간 차은우가 의사를 찾아 갔다. “와이프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이는데 교수님 불러 주시죠.” 당직 의사가 곧바로 교수를 불러 왔고 교수는 다급히 병실로 가 깊은 잠에 빠진 서하윤을 보더니 차은우에게 말했다. “환자 분 괜찮으십니다. 링거 주입 중이니 오늘 밤만 지나면 내일은 퇴원하실 수 있겠습니다. 물이 맞지 않은데다 소화를 방해하는 음식을 드셨으니 앞으로는 각별히 주의해 주세요.” 차은우가 영 못마땅한 듯 미간을 찌푸렸다. 교수는 분명 괜찮다고 했지만 어째 하윤이는 좀처럼 호전되는 것 같지가 않아서였다. “다른 검사도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교수가 다소 난감해 하며 대답했다. “지금으로선 필요 없습니다. 현재 휴식이 최우선이고요. 충분히 쉬셔야지 회복 속도도 빨라지실 겁니다.” 바로 그때, 장민호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그는 병실 입구 앞에 서서 차마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회장님이 어찌나 심각한 표정으로 의사와 얘기를 나누는지 간이 콩알만 해졌다. 그 음식점에 몇 번을 가도록 배탈 환자가 나왔다는 소린 못 들었었다. 오늘 밖에서 먹은 음식들도 그저 흔한 것들 뿐이었는데. 교수가 자리를 뜬 뒤, 차은우가 장민호를 스윽 쳐다봤다. 그 따가운 시선에 심장이 목구멍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아가씨 괜찮으십니까? 열에 배탈까지 하신 이유가 뭐라고 하셨습니까?” “물이 안 맞는데다 급성 위장염이래.” “예? 그렇게 심하시다고요?” 까치발을 들고 안으로 빼꼼 고개를 들이민 장민호는 창백한 서하윤의 얼굴을 보고는 자책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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