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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장

“장 실장 촬영 실력이 사진 작가 뺨 치더라고. 방금 벌써 내일 일정까지 다 계획해 뒀어, 진짜 예쁜 야자나무 숲이 있다던데 벌써부터 기대 돼.” 카메라를 들여다 보는 차은우를 보며 서하윤이 얘기를 꺼냈다. 차은우가 눈썹을 치켜든다. 그러니까 그 계획에 난 없네? 일정도 좋고 사진도 잘 나왔는데 유독 나만 쏙 빠졌네? “당신......무슨 일 있는 거야?” 서하윤이 의문스러운 눈빛으로 깎아지를 듯한 차은우의 옆모습을 바라봤다. 이틀 간 남자의 감정 기복은 정말이지 도저히 종 잡을 수가 없다. “별거 아니야.” 차은우가 싸늘한 말투로 눈에 띄게 거리를 뒀다. 서하윤도 더는 캐묻지 않았다. 눈 앞의 산해진미를 음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다. 다른 건 일단 배부터 채우고 다시 보지 뭐. 20분 뒤,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벤에 올라 탔다. 가는 내내 차은우는 딱히 말이 없었고 서하윤 역시 먼저 말을 걸지는 않았다. 쿠팡 주문 내역이 폭발하는 데다 어젯밤 못다 마무리한 주문까지, 반드시 지금 처리해야만 한다. 겨우 절반이나 했을까, 갑자기 배가 바늘로 쏙쏙 찌르듯 아파오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통증에 이마에는 식은 땀까지 송골송골 맺혔다. 눈치 빠른 차은우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물었다. “어디 불편해?” “배가 아파......화장실 가고 싶은데.” 서하윤의 목소리가 저도 모르게 파르르 떨려 왔다. 설마 여기랑 물이 안 맞아서 배탈이라도 난 건가...... 당장이라도 화장실로 달려가고 싶었다. 근처 호텔에 차를 세우도록 한 차은우는 곧장 방을 잡았다. 화장실로 들어가고 나니 일어서기조차 힘이 들었고 30분 뒤, 서하윤은 힘이 쏙 빠진 채 창백한 얼굴을 하고 나왔다. “가자, 병원 가.” 차은우가 서하윤을 부축해 주며 말했다. 벌써 그는 병원 측에 언질을 해둔 모양이다. 서하윤이 힘 없이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열이라도 나는 듯 온 몸이 축 늘어졌다. 그로부터 한 시간 뒤, 병원 침대에 누워 링거를 맞고 있는 서하윤은 열과 배탈을 동시에 겪은 탓인지 정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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