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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장

절대 아빠랑 오빠들한테 들키면 안 됐으니까. “응, 저기서 얘기하면 안 될까?” 보기 드물게 저자세를 취하는 임수아를 보며 서하윤이 눈썹을 치켜들었다. “그래.” 그렇게 멀리 떨어진 곳으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 임진택은 그 모습이 영 이해가 안 간다, 둘이 화제거리가 있긴 한가? “수아 또 상처 받으면서 서하윤한테 그만하라고 애원하는 거 아니야?” 임수호가 미간을 찌푸리고 나름대로 추측을 해본다. 임수현도 그런 동생이 걱정되긴 마찬가지다. 착하기만 하고 싫은 소리 한 마디 못하는 수아는 서하윤과 맞서면 괴롭힘 당할 게 뻔해서였다. 만에 하나 서하윤이 수아를 해하려 든다면 당장 달려가 제지시킬 생각이었기에 임수현의 시선은 줄곧 두 사람에게 고정돼 있었다. 반면 임수환은 임진택 곁에 다가와 수심 가득한 표정을 하고 말했다. “아빠, 저희 마음의 준비는 해야 해요. 엄마 상황이 그리 좋은 건 아니잖아요, 두 다리도 끊어지신 것 같던데.” 임진택의 낯빛이 새하얗게 변했다. “분명 의사는 끊어진 다리도 다시 붙일 수 있을 거야. 엄마한테도, 우리 가문에도 더이상은 그 어떤 일도 생겨선 안 돼.” “그러길 바래야죠.” 임수환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왠지 모를 불길함이 엄습해 왔다. 그리 낙관적이지 않은 것만 같은 예감. 집안 상황도 더욱더 힘들어질 것만 같은 예감. 당황한 기색 하나 없이 여유로운 모습을 하고 있는 서하윤을 보고 있자니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의 이 악순환을 끊어낼 방법은...... 어쩌면 서하윤이 그 키가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느낌이 들었다. 한편, 임수아는 서하윤에게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그 동영상 대체 어디서 입수한 거야? 영상 지워줬으면 하는데, 내가 조건 하나 들어주는 대가로.” “어디 입수했냐는 것보단 영상 지우는 조건이 더 중요할 텐데.” 서하윤은 문득 고양이와 쥐 놀이를 하고 싶어졌다. 그 말에 임수아가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원하는 게 뭔데? 내가 타고 다니는 그 스포츠카 맞지? 그건 아빠가 생일 선물로 사준 건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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