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장

서하민은 임수아를 힐끗 보고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서하경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안 반겨." 임수아은 억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한테 오해하는 거 알아. 시간이 많으니까 날 진짜로 알게 되면 그렇게 깊은 오해 하지 않을 거야." 강서진은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두 아들이 임수아에 대해 경계하고 미워하는 걸 보니 그녀도 어쩔 수 없었다. 어찌 됐든 전에 많은 불쾌한 일들이 있었고 그렇게 빨리 오해가 풀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엄마, 아까 어떤 친구가 서하윤의 SNS 보여줬는데 걔 남자 친구가 무슨 일 한대요?" 서하윤은 점심을 먹고 나서야 휴대폰을 보며 서하준과 다른 친구들의 질문을 보게 되었다. "하윤이 남자 친구?" 강서진은 멈칫했다. "누나 남자 친구 없어, 전 남자 친구 네가 빼앗았잖아?" 서하경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임수아는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했다. "전에는 오해였어, 그때 이미 해명했잖아." "거짓말하지 마, 다른 사람들은 생각이란 게 없는 줄 알아?" 서하경이 전혀 체면을 챙겨주지 않고 반박했다. "내 친구가 보낸 사진이야, 난 서하윤 SNS 볼 수 없어, 걔가 나 차단했거든." 임수아는 휴대폰 사진을 보내 주었다. 서하경은 힐끗 보고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말했다. "그냥 친구일 뿐이야." "맞아, 아마 동료거나 친구일 거야." 강서진이 말했다. 임수호가 서하윤에게 물어봤지만 서하윤이 답하지 않았다. 게다가 남자랑 사진을 찍는 게 아주 정상이었고 남자 친구라도 괜찮았다. "하윤이가... 박창식 선생님 팀에 들어간 건 분명 다른 사람들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걸 희생했을 거예요. 엄마, 걔를 많이 관심해 주세요. 어찌 됐든... 여자애가 밑지기 마련이잖아요. 게다가 엄마랑 오빠들은 박창식 선생님이 세명시에서 어떤 지위인지 몰라서 그래요. 아무런 관계가 없거나 아무 실력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어요, 하윤이가 아마 나쁜 길을 갔을 수도 있어요." 임수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하경이 그녀의 뺨을 때렸다. "말 가려서 하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