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5장

"하윤아, 너 왜 말 없어?" 강은별이 물었다. "네 말대로, 가끔 그러는 것도 좋아. 너희 곽 대표님이 너한테 감동해서 더 열심히 일할 수도 있잖아." 서하윤은 자신의 추측을 말해줄 수 없었다. 만약 우연이라면 강은별이랑 곽경훈의 사랑이 아주 단단하다는 뜻이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강은별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맞아, 난 내조의 여왕이야. 지금 당장 우리가 자주 가던 레스토랑에 가서 음식 배달해서 서프라이즈 해줘야겠어." 지난번 병원에서 검사 결과를 가지고 곽경훈을 찾아갔을 때, 그는 아주 놀라워했다, 강은별은 자신이 전에 생각이 적었다고 생각했다. '부부 사이에 항상 한쪽만 헌신하면 안 돼.' '내일 출장 가는데 오늘 밤에 사무실에서 화끈한 밤을 보내도 되잖아!' 그런 생각이 든 강은별은 붉어진 자신의 볼을 만졌다. 그녀는 서랍에서 콘돔을 꺼내려다가 바로 생각을 접었다. 임신 준비를 하고 있어서 콘돔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회사 펜트하우스에 방이 있고, 가끔 국제회의를 하게 되면 위에서 쉬는 걸 알고 있었다. 연애할 때부터 해보고 싶었지만 나중에 왜인지 까먹게 되었다. "안녕, 우리 큰아기, 나 지금 바로 출발한다!" 서하윤은 꺼진 휴대폰을 보며 오늘 숲속에서 들은 대화를 떠올렸다. 그 남자 목소리가 정말 곽경훈 같았다. '내가 잘못 들은 거였으면 좋겠어.' - 온라인 회의를 마친 차은우는 서하윤이 없는 걸 보고 카톡의 문자를 보고 답장을 보냈다. [나 온라인 회의 끝났어.] 그러고는 바로 위층으로 샤워하러 갔다. 그는 지금 시간에 경호원이 순찰할 것 알기에 서하윤이 온천 산장에서 뭔 일이 생기지 않을 거라 걱정하지 않았다. 게다가 산장에 온 사람들은 모두 신원 등록을 한다. 서하윤은 차은우의 카톡을 보고 다시 돌아갔다. 워낙 멀리 가지 않았기에 바로 별장에 돌아왔다. 차은우가 보이지 않자 서하윤은 그가 먼저 온천에 간 줄 알고 직원이 보내준 수영복을 들고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다. 욕실에 도착해서 그녀는 바로 문을 들어갔다. 조금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