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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장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장실장은 서하윤을 데리고 한 스타일링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예약이라도 넣은 듯 다른 고객은 없었다. 서하윤은 스타일리스트의 지시에 따라 고급진 맞춤 민소매 블랙 드레스로 갈아입고 처음에는 별다르지 않게 여겼지만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이 모두 끝난 후, 서하윤은 거울 앞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자기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보기에는 심플한 드레스이지만 등 부분이 트인 디자인은 그녀의 정교한 등 라인을 여과 없이 드러냈고, 그녀의 기품을 고급스러우면서도 시크하게 부각시켰다. 장실장은 화장실에서 나와 서하윤을 데리고 나가려고 하자 그만 아연실색했다. 서하윤을 첫눈에 봤을 때부터 그녀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의 이목구비는 이쁘고 세련되었다. 하지만 심플한 드레스 하나로 그녀를 이렇게 눈부시게 아름답게 만들 줄은 몰랐다! 그 아름다움은 남자가 보면 길을 걷다가 멈추게 하고, 머릿속에 오만 생각이 맴돌게 하는 그런 아름다움이었다! 장실장은 감히 쳐다보지 못했다. 빠르게 사람을 데리고 나갔다. 서하윤은 원피스에 하이힐에 운전하기가 어려워 장실장이 운전대를 잡았다. 2천만원 정도의 승용차를 몰고 왔기에 경매장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보안요원에 의해 제지되었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여기는 경매장 주차장이어서 외부 차량 진입이 제한됩니다.” 보안요원의 말투는 딱딱하고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태도는 거만해 보였다. 직접 말하지는 않았지만, 마치 이곳은 당신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올 수 없는 곳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뒤따라오는 고급 차량을 보자 곧바로 태도를 바꾸고 마중 나갔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서하윤은 눈섭을 치켜올렸다. 장실장은 여러 곳에서 사람을 낮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회장님 따라서 다니다 보니 이런 대접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순간 표정이 싸늘해졌다. “나 본 적 없어?” 보안요원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것은 허리 굽혀 차 안의 사람을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2천만 정도의 차를 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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