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장
게다가 이 시간에 마트에 온 사람들은 거의 퇴근하고 쇼핑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는 여기와 어울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마트에서 서하윤을 찾았을 때는 그의 잘생긴 얼굴에는 이미 얼음장으로 되어서 사람을 얼어붙을 정도로 차가웠다.
가뜩이나 시크한 사람이 더 차가워졌다.
서하윤은 간식을 사는데 집중하다 보니 과자 한 봉지 넣고 머리를 들자 비로소 차은우를 봤다.
“차은우 씨 무슨 일이 있나요?”
그녀는 물었다.
왠지 그가 기분이 언짢은 것 같은데?
차은우의 눈동자는 냉정하고 침착했다.
“물건 다 샀어요?”
“지금 사고 있어요. 뭐 먹고 싶은 거 있으세요? 이 과자칩 새로은 맛인데 먹어볼래요?”
서하윤은 예의 있게 물어보았다.
차은우는 눈길도 주지 않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
“나 종래로 이런 패스트푸드 안 먹어.”
“이건 당신네 청하 그룹 계열사 식품회사에서 만든 감자칩인데 차은우 회장님께서는 평소에 자조하는 것 좋아하시나 봐요?”
서하윤은 성격이 좋지만 그녀가 불의의 재난을 당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누가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으면 누구 찾으면 되는 것이지, 자기한테 얼굴 붉히는 것은 무슨 뜻이야?
최근 금주 할머니를 봐서 그의 태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눈치챘어도 아무것도 따지지 않았는데 충분히 그의 체면을 세워줬다.
차은우의 낯빛이 확 굳어지더니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어쨌든 청하 그룹의 책임자이니 눈빛 하나로 사람을 두렵게 만들 수 있다.
서하윤은 다시 태어나서 귀신보다 더 무서운 사람을 만나봤어도 차은우의 싸늘한 시선에 그녀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할머니가 당신이 나와 같이 경매장에 가라고 했어요. 할머니가 보석 한 점을 마음에 들어 하시는데 우리더러 낙찰하라고 해서요.”
차은우는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할머니의 부탁이 아니었다면 그는 그녀를 데리고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보석 한 점을 낙찰하는 것뿐이데 그 혼자만이어도 충분하다.
눈앞의 여자는 눈이 매우 예쁘고 웃을 때는 맑고 밝으며 반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온순하고 악의가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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