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장
비서는 다시 확인하였다.
“회장님, 카드번호 틀림없습니다. 확실히 소비 기록이 없습니다.”
전화를 끊고 임진택을 아내와 아들 그리도 양녀를 바라보더니 순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혹시 언니 평소에 남자친구의 돈을 쓴 것이 아닐까요?”:
임수아는 머리가 번쩍 돌더니 강민준이 떠올랐다.
“그 회사원 남자친구?”
진라희의 말투에는 싫은 티가 났다.
임수아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는 진라희가 자기와 강민준이 몰래 지내고 있는 관계를 눈치챌까 봐 두려워서 고개만 끄덕였다.
“네, 언니한테서 그 남자친구는 번 돈을 전부 언니한테 써준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마침 저한테 그 남자친구의 전화번화가 있어요. 제가 전화해서 언니가 그 사람과 같이 동거하고 있는지 물어볼게요.”
“결혼도 안 했는데 남자의 돈을 쓰고, 게다가 동거까지 해서 우리 임씨 집안의 체면을 완전히 구겼어. 자중함이 눈곱만큼 없어!
임수현은 서하윤에 대한 미움을 숨기지 않았다.
임수아는 곧바로 강민준한테 전화를 했다.
“강민준 씨, 물어 볼 것이 있는데 혹시 언니랑 사귀었을 때 언니가 강민준의 돈을 쓰고 다녔나요?”
강민준은 뜬금없지만 그래도 임수아를 맞추면서 말했다.
“아... 네, 평소에 제 돈을 쓰고 있었어요. 무슨 문제라도 있으신가요?”
“그럼, 언니가 나중에 갚는다고 한 적이 있나요?”
“우리 사이에 니꺼 내꺼 없어요. 며칠 전에도 제가 회사에서 준 보너스 2천만원을 하윤이한테 줬어요. 무슨 급한 일이 있다고 하는데.”
강민준은 뜬 눈으로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임수아는 강민준의 활약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그녀는 스피커의 볼륨을 최대로 해놓아서 아빠랑 가족이 전부 들을 수 있었다.
“그럼... 언니 지금 강민준 씨와 같이 살고 있나요?”
강민준은 잠시 침묵했다. 그도 지금 서하윤을 사방으로 찾고 있었다. 공통적인 지인들한테 다 물어봤지만 아무도 서하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몰랐다. 그런데...
“하윤이 어제까지만이라도 저랑 같이 있었어요. 하지만 저한테 돈 달라고 했는데 제가 안 줬더니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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