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670장

열흘 뒤. 청하 그룹 회장 사무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가 차은우 앞에 놓였는데 커피를 건네는 손에는 정교한 네일 아트가 되어 있는 것이 얼핏 보아도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이어서 여성의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회장님, 15분 후에 회의가 있습니다." 우채림은 눈앞의 차은우를 감히 노골적으로 쳐다보지 못했다. 이 사무실에 들어올 수 있기까지 그녀는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 과정은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것도 어제 장민호가 갑자기 출장을 가게 되어서 그녀와 다른 두 사람이 잠시 장민호의 업무를 대신하게 된 덕분이었다. 차은우는 고개도 들지 않은 채 그저 담담하게 머리를 끄덕였다. 그런 싸늘한 태도에도 그녀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녀와 다른 두 동료는 청하 그룹에서 몇 년 동안 근무했지만 차은우는 그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사무실에서 나가려던 그때, 그녀는 책상 위에 놓인 몇 개의 액자를 보았다. 사진에는 차은우와 서하윤, 그리고 차소유가 있었는데 세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이었다. 사진 속 차은우는 평소 직원들이 보는 회장님과는 완전히 다르게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는 서하윤이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청하 그룹의 여직원들은 하나 같이 차은우의 눈에 들어 청하 그룹의 안주인이 된다면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는 허황한 꿈을 꾸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완전히 무너져 차차 사라지게 되었다. 다들 알다시피 차은우의 주변에는 서하윤을 제외하면 다른 여자가 전혀 없었다. 세명시 재벌가 여성들은 어떻게든 기회를 잡아 차은우와 관계를 맺으려 했지만 여태 그의 침대에 올라간 여자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녀는 설레는 마음을 감춘 채 나가는 길에 차은우를 몰래 한 번 더 바라보았다. 마침 차은우는 전화를 받았는데 그의 말투는 한결 부드러워졌고 표정에도 온기가 솟아올랐다. “퇴근하면 소유 픽업해서 너 데리러 갈게... 응, 김 집사가 준비해 뒀어. 물건은 전부 트렁크에 실었고 케이크는 오후에 배달될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