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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장

그녀는 마치 아주 깊은 꿈에서 깨어난 것 같았다. 내가 어떻게 임수아야? ㅡㅡ 레스토랑을 나온 후 서하윤은 바로 차에 올랐다. 차은우는 몇 분 전에 이미 도착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고 장민호도 차에 있었다. 차몽희에 관한 일을 들은 후, 차은우가 쌀쌀하게 말했다. “장 실장, 차몽희 동정 계속 지켜봐.” “그럴 필요 없어. 방금 그 팔찌에 손을 쓰고 나왔으니 이젠 자기가 임수아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더는 찾아오지 않을 거야.” 서하윤이 말했다. 그러자 장민호는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정말 믿을 수 없네요. 그러니까 차몽희는 고주안과 달랐다는 거죠? 자기가 임수아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거죠?” “응, 그렇게 말할 수 있어.” “대박, 완전 환생을 다룬 소설이네요. 근데 그 팔찌를 만약 처리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장민호가 물었다. 그가 궁금해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악물에 매혹당한 사람은 자기가 환생했다고 믿었는데 장민호 역시 경험자라 모든 것이 신기하고 환상적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오늘 차몽희는 분명 서하윤을 압박하려고 했을 것이다. 몇 년간 계획을 해오며 서하윤이 당황하는 모습을 기대했겠지만 오히려 서하윤에게 반격을 당하고 비밀을 들켜버렸다. 차은우가 서하윤의 손을 잡자 서하윤은 서로 맞잡은 두 손을 바라보며 말했다. “악한 일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기 마련이야. 예상대로라면, 다음에 건강검진을 받을 때 차몽희는 아마도 불치병 판정을 받게 될 거야.” ㅡㅡ 차몽희는 레스토랑에서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몸은 점점 허탈해지고 머릿속은 통제가 되지 않았다. 그녀와 하나가 된 것처럼 느껴졌던 환생 기억들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선명하게 떠오르며 점차 뚜렷해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는 자기가 누구인지 점점 더 깨닫게 되었다. 또한 7년 전 이 팔찌를 주웠던 그날도 떠올랐다. 이 팔찌는 한 노인의 주머니에서 떨어졌지만 노인은 그것도 모른 채 그대로 가버렸다. 게다가 그 노인은 동작이 조금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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