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3장
박가영이 차에 올라타고 차가 일정 거리를 지나자 두 사람은 교차로에 멈춰있는 차를 바라보았다.
이런 행동을 보니 그들이 왜 수상하게 행동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들은 박가영에게 들킬까 봐 몰래 행동한 것이다.
“어? 저기 네 새언니 아니야? 저 두 사람 지금 네 새언니 따라가는 것 같은데?”
눈치가 빠른 강은별은 바로 상황을 파악했다.
서하윤은 안색이 굳어졌다.
“그런 것 같아. 나 일단 전화 한 통만.”
전화는 몇 초 만에 연결이 되었다.
“오빠, 나 방금 새언니가 유아용품 매장에서 나오는 거 봤어.”
서하준이 말했다.
“응, 아침에 유아용품 사러 간다고 나한테 말했어.”
“근데 서주영과 어떤 남자가 새언니 뒤를 따르고 있었어. 요즘 조심해야 할 것 같아. 새언니 되도록 아파트 단지를 떠나지 말라고 하고 필요한 건 도우미한테 부탁해. 서주영은 선이란 걸 모르는 애니까 자기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도 몰라. 새언니 임신 중인데 문제 생기면 절대 안 돼.”
서하윤의 진지한 말에 서하준은 잠시 멈칫하다 무거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래,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도 각별히 조심해야 해.”
전화를 끊은 뒤에도 서하윤의 안색은 여전히 무거웠다.
강은별은 걱정이 몰려왔다.
“너 괜찮아? 서주영이 사람을 해칠까 두려운 거야?”
그녀는 창밖의 서주영을 훑어보며 물었다.
이때 서주영은 길거리에서 남자와 부둥켜안고 키스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아주 불같이 뜨거웠다.
“급하니까 물불 안 가리는 거지. 몇 번이고 우리한테 찾아와 돈을 요구했지만 자기 생각처럼 되지 않으니 최근엔 우리 둘째 오빠랑 예능 프로그램 나갈 생각까지 했더라고. 당연히 우리 오빤 거절했고 그 프로그램도 사라졌어. 돈 나올 구멍이 없으니 저런 정신 나간 짓을 하는 거야. 어려서부터 곱게 자란 아이라 어찌나 이기적인지...”
서하윤이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창밖의 남녀는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점점 뜨겁게 엉겨 붙었다.
강은별은 그녀의 말에 격하게 찬성했다.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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