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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4장

고주안이 서하윤을 지나칠 때, 서하윤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고주안 씨 몸에 있는 악한 존재는 나중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거예요.” “말했잖아요. 난 당당해요. 그러니 내 몸에 그런 악한 존재가 있을 리가 없죠. 그러니 현실을 도피하려고 하지 마세요. 차은우 씨도 곧 전생의 기억을 떠올릴 거라 믿고 있어요. 때가 되면 차은우 씨와 서하윤 씨는 끝이에요. 나한테 있어 당신은 그저 도둑일 뿐이에요.” 고주안은 발걸음을 멈추고 다급히 변명했다. 마치 이런 변명을 늘어놓으면 자기가 정당할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그녀는 서하윤을 믿지 않았다. 악물이라니. 이건 단지 서하윤이 다른 사람을 속이는 추잡한 수작일 뿐이다. 서하윤이 침묵하자 고주안은 다급히 레스토랑을 떠났다. 밖에는 아직도 비가 내렸지만 고주안은 우산도 없이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며 이따금 뒤돌아 레스토랑 쪽을 쳐다보았다. 서하윤과 눈이 마주쳤을 때, 고주안은 마치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급히 시선을 돌렸다. 서하윤은 천천히 물을 마셨다. 고주안이 택시를 타고 떠난 뒤, 차 한 대가 레스토랑 앞에 멈춰서더니 차에서 내린 사람은 우산을 들고 레스토랑으로 다가갔다. 차은우였다. 서하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차은우에게로 걸어갔다. “얘기 끝났어?” 차은우가 묻자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집에 가서 얘기하자.” 집에 돌아온 후 서하윤은 고주안의 몸에 악한 존재가 있다는 사실과 그 배후에 있는 사람에 대한 추측을 모두 말했다. 그러다 중점을 꺼내기도 전에 차은우가 먼저 그녀의 손을 잡고 말했다. “레스토랑에 가는 길에 나 꿈꿨어.” “무슨 꿈?” 서하윤이 물었다. “근년에 자꾸 꾸는 꿈이 있는데, 꿈에서 우리 둘은 분위기가 싸늘하고 자주 다툼이 일어났지. 그냥 꿈이라고, 내가 기억을 잃고 3년 넘게 살면서 생긴 후유증이라고 생각했지. 근데 지금 생각해 보니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차은우는 망설임 끝에 자신의 의심을 털어놓았다. 서하윤은 잠시 멈칫하더니 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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