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49장

서하경은 쇼핑백을 들고 너무 다급해서 두 눈이 빨개졌다. 친구들이 그랬었는데, 이 백화점의 옷이 싸지 않다고 했다. 평소에 다들 서하경이 촌스럽고 낡은 옷만 입는다고 비웃지만, 그는 상관없었다.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은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 서하경은 단 한 번도 자기 집안 때문에 열등감을 느낀 적 없었다. 오히려 자기가 남이 평생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걸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지금은 돈 없지만, 나중에 벌면 되었다. 돈은 오히려 제일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렇다고 서하윤의 돈을 아무 부담 없이 쓸 수 있다는 건 아니었다. 누나가 억울함을 당했는데 적장 본인은 아무것도 사지 않고, 오히려 동생인 자기에게 큰돈을 썼다. “내가 요즘 그림을 많이 복원했거든.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을 하고 있어서 내 수입으로 네 옷 몇 벌 사주는 건 아무 문제 없어.” 서하경의 조급한 모습에 서하윤이 설명했다. 서하경은 집에서 제일 어리지만 지금까지 돈을 함부로 쓴 적 없었다. 새 옷을 몇 번 입지도 못했는데, 다른 집 아이처럼 새 옷을 사달라고 생떼를 쓰지도 않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누나가 예쁜 옷을 입는 걸 보고 자기 누나한테도 사달라고 엄마랑 몇 번 항의한 적 있다. “서하윤? 너 지금 몰래 남자 키우는 거야?” 뒤에서 임수아의 까칠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서하윤과 서하경이 고개를 돌렸다. 임수아는 이미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몇 장이나 찍었다. “너 진짜 뻔뻔하다. 미성년 아니야? 네가 요즘 너무 속상해서 미친 거 아니야? 감히 미성년한테 손대는 거야?” 임수아는 진심으로 고소해했다. ‘봐봐. 하늘도 날 도와주네. 내가 서하윤의 약점을 잡았어.’ “무슨 헛소리하는 거야? 임수아, 죽고 싶어? 임씨 가문에도 우리 누나 많이 괴롭혔지?” 서하경은 옷을 내려놓았다. 소년이다 보니, 욱하는 것도 정상이었다. 임수아가 반응하기도 전에 서하경은 임수아에게 발길질했다. “아!” 임수아가 비명을 질렀다. 서하윤은 서하경을 말릴 새도 없었다. 물론 말리고 싶지도 않았지만. 입방정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