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장
“누나!”
서하경은 서하윤을 향해 소리쳤다.
서하윤은 빠른 걸음으로 걸어왔다.
“엄마가 아침에 말했어. 네가 집에서 이틀 쉰다고. 왜 갑자기 나한테 온 거야?”
“누나가 보고 싶어서요. 누나, 힘들어요?”
서하경은 눈앞의 건물을 한번 쳐다보았다. 미리 검사해 봤는데, 누나는 지금 박창식이란 사람 밑에서 일하고 있다. 듣기로는 업계 내에서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였다.
‘역시 우리 누나 대단해. 하지만 내가 상상도 못할 노력을 했을 거야. 이렇게 좋은 누나, 나랑 형들이 그렇게 아꼈는데, 임씨 가문이 감히 괴롭혀?’
서하윤의 상처를 생각하니, 소년의 두 눈이 빨개졌다.
“아니.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그래서 출근 시간이 아주 좋아. 마침 점심인데, 한 바퀴 돌면서 같이 점심이나 먹자. 우리 둘이 같이 밥 먹은 지도 오랜만이잖아.”
서하윤이 웃으며 대답했다.
서하경은 서하윤의 얼굴에서 전혀 괴롭힘 받은 억울함을 찾질 못했다.
서하윤은 가족을 걱정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늘 이랬다.
“용돈 좀 모아놨는데, 점심은 제가 살게요.”
서하경이 말했다.
“내가 살게. 요즘 누나 돈을 엄청 많이 벌었거든. 우리 하경이 쇼핑하고 밥 사주는 건 전혀 문제없어. 누나 돈 아끼지 마.”
서하윤은 자기 동생의 용돈을 쓸 리가 없었다.
그러자 서하경은 고개를 숙이더니, 눈시울이 더 빨개졌다.
그리고 대학에 가면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돈 벌기로 마음먹었다. 만약 그가 강대해지면 아무도 그의 가족을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두 사람은 시간을 확인한 후, 일단 백화점 제일 위층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서하경이 불고기를 좋아해서, 남매 둘은 고기를 엄청 많이 시켰다. 다 먹고 나니 배가 터질 지경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배를 보더니 참지 못하고 웃었다.
서하경은 늘 공부에만 집중했다. 평소에 시간 있으면 나가서 농구하거나, 각종 운동을 하곤 했다. 그래서 옷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우리 동생 진짜 멋있네. 누나가 오늘 옷 몇 벌 사줄게. 대학 입학시험 끝나면 나한테 와. 내가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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