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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장

추미은은 약간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아까 학교 정문 근처에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몇몇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그런데 두 사람이 그렇게 눈에 띄었단 말인가? 어떻게 그렇게 금방 누군가의 눈에 띄게 되었을까? 추미은은 최한영이 너무 호들갑을 떤다고 생각했다. 어린 여학생들은 너무 순진해 자기 남자친구가 누구를 만나고 뭘 하는지 전부 다 보고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추미은은 속으로 사실 강하늘이 신경 써야 할 사람은 그녀이지 이런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강하늘의 반응을 보면 오히려 그녀보다 그 어린 여자친구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처럼 보여 괜히 기분이 언짢아졌다. 강하늘은 휴대폰을 꼭 쥔 채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것을 느끼며 말했다. “맞아, 내 상사야. 급히 할 말이 있어서 찾아왔어. 돌아가서 제대로 설명할게.” 그는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 가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조심했는데 이렇게 들킬 줄은 꿈에도 몰랐다. 휴대폰 너머의 최한영은 비록 그를 다그치지는 않았지만 강하늘의 답변에 만족하지 않는 듯했다. 더욱이 강하늘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화로 더 캐물을 수 없기에 할 말만 하고 전화를 끊기로 했다. 최한영은 강하늘이 어떻게 설명할지 궁금했는데 그저 그녀를 실망시키지 않길, 신뢰를 저버리지 않길 간절히 바랐다. 전화를 끊은 후, 강하늘의 얼굴빛은 한층 더 어두워졌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추미은도 기분이 상한 듯한 얼굴로 말했다. “너 전에 분명 걔랑 헤어진다고 하지 않았어? 왜 아직도 정리가 안 된 거지? 보아하니 너 그 여자 꽤 좋아하는 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헤어지지 말고 계속 만나. 우리 관계도 앞으로는 상사와 직원의 단순한 관계로 정리하면 되니까.” 원래 추미은은 강하늘과 근처 호텔에 가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던 참이었는데 최한영의 전화가 모든 분위기를 망쳐버렸다. 그녀는 정말 기분이 나빴다. 하여 강하늘에게 자기는 바람둥이를 받아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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