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0장
옆에 있던 문진섭은 차은우의 얼굴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사모님 상태는 괜찮습니다. 회복만 잘하시면 앞으로 임신에도 지장이 없을 겁니다.”
오늘 서하윤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에 왔고, 검사를 통해 그녀가 자궁외임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행히 병원에 제때 도착해 바로 낙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차은우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뒤 문진섭에게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다.
문진섭이 나간 후 차은우는 병상 옆에 다가가 앉아 서하윤의 손을 가만히 잡았다.
방금 수술을 끝낸 터라 수술실의 차가운 침대에 오래 누워 있었던 탓인지 그녀의 손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그는 그녀의 손을 부드럽게 문지르며 체온을 되찾아주려 애썼고 잠시 후 그의 손길 덕분인지 서하윤의 손은 조금 따뜻해졌다.
서하윤은 오래 자지 않았다.
눈을 뜨니 차은우가 침대 옆에 앉아 자신을 바라보며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서하윤은 한숨 자고 나니 몸이 한결 나아지는 걸 느꼈다.
“그만 집에 가자.”
서하윤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 말에 차은우는 서하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좀 더 자지 그래? 조급해할 것 없어. 수술 금방 끝나서 아직 많이 허약해. 푹 쉬어.”
“작은 수술이라 별문제 없으니까 집에 가서 며칠 쉬면 돼. 난 병원보다 집이 훨씬 좋아. 여긴 침대도 불편하고.”
서하윤이 말했다.
처음 임신한 걸 알게 되었을 때는 피검사만 했기 때문에 아이 발육 상태가 아주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자궁외임신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건 하늘이 그녀에게 준 유일한 선택지였다.
아니면 아이가 너무 착해서 그녀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던 걸지도 모른다.
차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의사랑 얘기하고 올게."
“응.”
한 시간 후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침 도우미 아주머니가 있었다.
그녀를 본 서하윤이 의외라는 표정을 짓자 도우미 아주머니는 서둘러 설명했다.
“사모님이 제가 만든 음식을 즐겨 드신다고 해서 여사님이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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