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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장

서하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럴게요.” 박창식은 서하윤의 침착한 태도를 보며 문득 자기가 방금 너무 화를 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서하윤이야말로 화를 내야 할 이유가 더 많은 사람인데 말이다. 그는 그저 김영철의 행동 방식에 대한 증오 정도였지만 서하윤은 달랐다. 서하윤은 김영철의 개인적인 행동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로 얽혀 있었기 때문이다. 최금주와 연락하자마자 두 사람은 동시에 깊은 한숨을 쉬었다. “하...” 최금주가 먼저 입을 열었다. “하윤이한테서 들었어?” “들었어. 아니, 김영철 이놈은 정말 어딘가 크게 잘못된 사람이야. 하윤이를 단련시키고 싶었다면 하윤이의 허락부터 받았어야지! 게다가 하윤이가 임신 중인 상황에 나타나서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나 지껄이면서 아이를 지우라고 했다니,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젊었을 때보다 더 제정신이 아니야!” 최금주는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 놈이 저지른 악행은? 그냥 이렇게 넘어가야 하는 건가?” 최금주가 대답했다. “어떤 일은 너무 모호해서 누군가의 죽음이 김영철과 관련이 있다고 증명할 증거가 없어. 게다가 김영철은 이미 불치병에 걸려 얼마 못 살 거야. 그것만으로도 그놈에겐 일종의 업보라고 생각해야지.” 박창식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건 그놈에게 너무 관대한 결말 아닌가! 이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사람으로 당장 죽어도 속이 안 풀릴 지경이야! 아니, 죽는 것조차 너무 쉬운 벌이지!” 두 노인은 김영철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찼다. 하지만 나이가 들다 보니 이런 일은 단지 욕설 몇 마디로 절대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었다. 이런 욕설은 그저 마음속의 화를 조금 덜어낼 뿐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맞닥뜨려야 할 골치 아픈 일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또한 두 노인은 인생의 수많은 풍파를 겪은 끝에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곧 차분함을 되찾고 앞으로 어떻게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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